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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크리스마스엔 완구대란 없다?…아직은 조용한 완구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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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6. 12. 07. 11:54

다이노코어 울트라 디버스터 티라노와 소피루비 캠핑카
다이노코어 울트라 디버스터 티라노와 소피루비 캠핑카.
이맘때쯤이면 아이들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해 부모들이 대형마트에 줄을 길게 늘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그러나 올해는 그런 모습이 실종됐다. 지난해 ‘터닝메카드’와 ‘요괴워치’ 때문에, 2014년에는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티라노킹’ 때문에 대한민국이 들썩였지만 올해는 파급력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의 부재로 장난감 시장이 아직은 조용하다.

7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완구대전은 이달 중순쯤에나 시작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오는 15일께부터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완구대전에 돌입하고 홈플러스는 이보다 1주일 앞서 8일부터 전국 141개 점포에서 완구대전을 시작한다.

지난해처럼 어느 특정상품의 인기가 도드라지지 않지만 할인폭과 단독상품 등을 강화해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12월은 어린이날이 있는 5월과 더불어 완구시장의 대목으로 1년 매출신장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3년간 대형마트에서 완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마트는 2014년 9.9%, 2015년 14.2%, 올해(1~11월) 3% 등이며, 롯데마트 역시 2014년 8.2%, 2015년 20.9%, 올해(1~11월) 4.7%로 상승하고 있다. 12월 매출이 더해지면 올해 성장세도 두자릿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현재 인기가 높은 다이노코어·소피루비·MCN(멀티채널네트워크) 등과 스테디셀로로 꾸준한 인기는 레고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선제공격에 나서는 홈플러스는 터닝메카드W 메가에반 무비 스페셜 세트를 비롯해 터닝메카드W 디스크캐논&HG유니온세트·헬로카봇 킹가이즈·다이노코어 울트라 디버스터 티라노·소피루비 캠핑카 등을 준비해놓고 10대 행사 카드로 결제시 40~50% 할인혜택까지 더했다. 또한 터닝메카드 전품목에 한해 1개 품목 이상 구매시 터닝메카드 레어카드(윙라이언 포함) 2장을 증정(소진시까지)하는 사은품행사 등도 준비했다.

이마트 역시 대대적인 행사는 다음주부터 시작하지만 인기상품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 완구 카테고리에서 올해 인기가 높은 제품은 올해 초 론칭한 ‘베이블레이드’, 터닝메카드 W시리즈 마지막 제품인 ‘하이드론레드’ ‘카이온’ 등이 매출이 높고, 극장판 영화 개봉에 맞춰 ‘메가에반무비스페셜 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다이노코어’는 방영 종료 이후에도 수요가 많아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다이노코어’는 지난 9월 투바앤에서 새롭게 출시한 변신합체로봇 애니메이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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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장난감전문매장 ‘토이저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남아 완구의 강세 속에서도 올해 여아 완구의 약진에 주목하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여아 완구 매출이 전년 대비 31.1% 신장한 반면 남아 완구 매출은 4.8% 감소했다. 모바일과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최근 유튜브와 같은 소셜미디어에서 여아를 타깃으로 한 콘텐츠와 완구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2014년 파워레인저, 2015년 터닝메카드 등 상품을 구하기 힘들 정도로 인기를 끌던 인기 애니메이션을 이을 남아만화가 올해 부재했지만 소피루비·콩순이·아이엠스타·에그엔젤코코밍 등 여아 애니메이션들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인기를 끈 것도 여아 완구 신장의 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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