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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북 독자제재 강화안…아베 “북한과의 대화창구 닫는 것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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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6. 12. 02. 09:36

일본 정부가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결의 채택에 따라 대북 독자제재 강화안을 2일 확정했다.

강화안은 현재 실시 중인 선박 왕래 규제 및 자산동결 대상을 확대하는 것이 중심으로,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이날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총리실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 관련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결정된 독자제재는 ▲ 북한을 방문한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간부 및 재일 외국인 핵·미사일 개발자의 재입국 금지 대상 확대 ▲ 북한에 들렀던 모든 선박의 일본 입항 금지 ▲ 핵·미사일 개발에 관여한 단체·개인의 자산동결 대상 확대 등이 핵심이다.

일본 정부는 또 이번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가 북한의 석탄·광물 수출에 초점을 맞춘 것을 고려, 헬기나 선박의 대북 수출, 니켈·동 등의 북한산 광물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회의에서 “납치, 핵, 미사일 등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국, 한국과 협조해 추가 독자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북한과의) 대화의 창구를 닫는 것은 아니다”라며 “북한과의 스톡홀름 합의에 근거해 납치 피해자들을 하루라도 빨리 귀국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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