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보디가드’는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북파크 카오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개최한 후 삼성카드홀에서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와 쇼케이스에는 레이첼 역 정선아·양파·손승연, 프랭크 역 박성웅·이종혁, 니키 마론 역의 최현선이 참석했다.
정선아는 뮤지컬 ‘보디가드’의 레이첼 역에 대해 “나에게도 상당히 큰 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외국과 많이 다르게 우리는 다양한 인종의 역할을 해야 된다. 그래서 목소리나 창법 같은 게 상당히 많이 달라질 수 있다”며 “나 같은 경우에 상반기에는 ‘위키드’에서 두성을 쓰는 귀여운 역할을 하다가 하반기에 이렇게 묵직하고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뮤지컬 쪽에서는 센언니로 통하는데 연출님께서 아직 약하다고, 너무 스위트하다고 좀 더 섹시함과 파워풀함을 내달라고 해서 많이 헷갈려하고 있다”며 “그래도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들이 나오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음악의 힘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는 이 공연을 직접 봤는데 배우들이 등장하는 신부터 너무 화려해서 관객분들이 눈과 귀를 어디다 둬야할지 모를 것이다. 우리가 거기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나 같은 경우는 레이첼의 사적인 삶과 무대 위의 다름을 많이 표현하고 싶어서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정선아는 쇼케이스에서 양파, 손승연과 ‘Queen of the Night’를 부르며 오프닝을 장식했고 또 이루마의 반주로 ‘Greatest Love of All’ 솔로 무대를 꾸몄다.
2012년 영국 웨스트엔드 초연작 뮤지컬 ‘보디가드’는 팝 디바 휘트니 휴스턴이 부른 15곡의 명곡과 영화보다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는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뮤지컬 ‘보디가드’는 다음달 15일부터 2017년 3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