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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주권 재민’ 정신을 담은 헌법 제1조를 인용한 뒤 “(박 대통령이) 헌법을 짓밟아 주권자인 국민이 일어났다”며 “오늘은 새로운 혁명의 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하야가 혼란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하야는 혼란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작”이라며 “헌법, 국가, 정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미래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기성 정치인들에게도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의 거대한 함성을 듣지 못하고 있다”며 “머뭇거리는 여야정치인들은 당장 주권자인 국민 명령을 따르고,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동참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시장은 이날 광화문광장에 모인 시민 앞에서 “제가 그럴 자격이 있는지 몰라도, 정치인을 대표해 사과와 부끄러움의 큰절을 드리겠다”며 시민들에게 무릎 꿇고 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