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상황 면밀 모니터링, 예산안 국회 신속처리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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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총리·부총리협의회를 열어 “국내외 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자동차, IT 등 한국 수출 산업에 영향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제·사회부총리, 외교부·국방부·행정자치부, 환경부 장관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국회에서 법률안 및 예산안 심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에서 꼭 추진해야 할 정책들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국회통과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황 총리는 또 “지난 5일 집회가 평화적으로 진행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오는 12일로 예정된 집회에서도 참가자들이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줄 것을 부탁했다.
그러면서 “국정이 어려운 상황일수록 공직자가 중심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속 공직자들이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장관들께서 챙기고 격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청약규제를 골자로 한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등 강남 4구의 아파트 가격이 35주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는 등 대책 효과가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다음 주 중 주택법시행령 등 법령개정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가습기살균제 유사사고 재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대책을 차질없이 준비하여 조속히 발표하기로 했다. 황 총리는 “신속한 대책 발표와 함께 적극적인 소통·설명을 통해 생활화학제품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정부는 지난 6월 발표한 미세먼지 특별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동절기 미세먼지 발생 현황을 점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일 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학입한수학능력시험 시험과 관련해서도 수험생들이 노력한 만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공정한 시험관리와 수험생 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