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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인적쇄신, 與 “올바른 처방”…2野 “민정수석에 또 검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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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승인 : 2016. 10. 30. 19:39

새누리 "朴대통령, 철저한 해결 의지 보인 것"
민주당 "만시지탄 교체…'우병우 2' 민정수석 안돼"
국민의당 "후임 민정수석 또 검찰, 환영받지 못할 일"
신임 최재경, 그의 역할은?
박근혜 대통령은 30일 최순실 비선실세 의혹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 참모진 인적쇄신을 단행하며 이원종 비서실장과 안종범 정책조정·김재원 정무·우병우 민정·김성우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논란이 끊이지 않던 우 민정 수석 자리에 최재경 전 인천 지검장을 내정했다. 사진은 2012년 대검 중수부장 시절 최 신임 민정수석이 출근하는 모습. / 사진 = 연합뉴스
여야는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청와대 인적쇄신 단행을 환영하면서도 구체적인 인선 내용에 대해서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특히 야권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후임으로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발탁 된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이번 사태의 엄중함을 인식한 결과가 반영된 인사”라고 총평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청와대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이는 대통령이 이번 사태를 그만큼 무겁게 받아들이고 철저하게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국정 정상화를 위한 신속하고도 올바른 처방이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추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의 인선에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신속히 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만시지탄 교체”라면서 “단순한 교체가 아니라 위법사항이 있는 인사들에게는 철저히 책임을 묻고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몇 명을 바꾸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이냐”며 “특히 ‘문고리 3인방’에 대해서는 2년 이상 교체 요구가 있었고, 우 수석도 진작 교체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윤 수석대변인은 “민정수석과 홍보수석이 새로 임명됐는데, 민정수석은 ‘우병우 수석 시즌2’ 같은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며 “최재경 신임 민정수석의 경우 이명박 정부 때 BBK 사건을 맡았던 것으로 안다. 혹시라도 이번 게이트 수습용 인선이 아닌지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우 수석의 후임으로 검찰 출신인 최재경 신임 수석이 임명된 데 대해 “청와대는 여전히 검찰통제를 통해 상황을 무마하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국정농단의 책임자인 이들의 사퇴는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너무나도 늦었다”면서 “청와대는 급한 가운데서도 민정수석만큼은 전형적인 정치검사를 후임자로 선정했다”고 평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우 수석의 경질을 환영한다. 비서실장 등 일부 수석과 문고리 3인방의 사표 수리는 만시지탄이나 다행”이라면서도 “후임 민정수석을 또 검찰 출신으로, 홍보수석 또한 무명에 가까운 언론인으로 발탁한 것은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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