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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팬클럽 연합체 회원들과 ‘국민과 함께하는 비상시국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또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은 여전히 성역인데, 예외 없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상설)특검을 고집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 시스템 붕괴를 막기 위해서는 또 다른 선출된 권력인 국회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나흘 동안 부산·경남과 광주·전남을 다녀왔다”면서 “성난 바닥 민심을 가감없이 직접 들었다. 민심은 미움을 넘어 믿음을 상실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기붕괴, 헌법파괴 사건으로, 먹고살기 힘든 국민이 행동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박 대통령은 직접 국민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헌법 84조는 대통령을 형사소추할 수 없게 돼 있지만 대통령에게 진실을 은폐할 권리를 부여한 것은 아니다. 대통령과 최씨 등 관련자들이 말을 맞추고 진실을 은폐하려 한다면 반드시 국민의 분노와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