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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한강 빠져 운운…정치인 말조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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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기자

승인 : 2016. 10. 11. 16:53

[포토] 안경 고쳐쓰는 박지원 비대위원장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사진=이병화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대선에서 못 이기면 제가 제일 먼저 한강에 빠져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내년 대선 후 한강에 빠져 운운은 승리의 각오 표현이라지만 지키지도 못 할 것이고, 교육적으로도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SNS에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 중 자살률 1위 국가”라며 “정치인은 말조심해야 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제가 저축은행 비리 관계로 검찰에서 청와대 청부 조작수사를 할 때 너무 억울해서 ‘만약 사실이면 목포역전에서 할복 자살하겠다’고 했다가 혼쭐이 났다”며 과거 경험을 언급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 ‘2016 세계한인민주회의 대표자 워크숍’에 참석해 “내년 대선에서 못 이기면 제가 제일 먼저 한강에 빠져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같은당 추미애 대표가 “우리가 대선에서 지면 다 한강에 빠져야지, 낯을 들고 다닐 수 없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맞장구였다.

문 전 대표는 4·13총선 당시 광주를 방문해서도 “호남이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면 정계은퇴를 하고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후 더민주는 호남 28석 중 3석만 건졌고 문 전 대표의 ‘정계 은퇴’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다”고 답해 ‘식언 정치’ 논란이 일었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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