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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바오 폭탄테러...필리핀 당국, 용의자 3명 추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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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현 기자

승인 : 2016. 09. 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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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테러로 아수라장된 다바오 야시장. 출처=/AFP=연합뉴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고향 다바오에서 일어난 폭탄테러가 테러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수사가 가닥잡히고 있다. 아울러 동남아 전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이 확대되는 것으로 관측된다.

필리핀언론 마닐라불레틴은 5일(현지시간) 필리핀 당국이 지난 2일 발생한 다바오 시장테러의 배후를 마약상이 아니라 테러단체일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때 테러에서 임산부와 아이를 포함해 최소 15명이 사망하고 71명이 부상당했으며 현장을 찾은 두테르테 대통령은 “필리핀에서 ‘무법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군사력을 동원한 강력한 응징을 천명했다.
IS에 충성을 맹세한 필리핀 무장단체 ‘아부사야프’가 이번테러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으며 필리핀 경찰도 발생한 폭탄테러를 IS 추종세력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테러 용의자를 쫓고 있다.

로널드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전날 밤 기자회견을 통해 다바오 테러와 관련해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용의 선상에 올라 있다고 밝혔다.

용의자들의 구체적 인적 사항을 공개되지 않았다.

델라로사 경찰청장은 아부사야프가 자신들에 대한 정부군의 공세를 수세로 전환하려는 의도로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군은 최근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 지시에 따라 대규모 아부사야프 토벌 작전을 벌여 30여 명을 사살했다.

그러나 필리핀 당국은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는 두테르테 대통령 암살을 노리는 마약조직의 소행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다바오 테러 직후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은 자국민에게 필리핀 여행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IS가 필리핀 내 테러를 선동하면서 남부 무슬림 자치구의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국적의 IS 추종자들로 ‘이민자 부대’를 만들었다는 싱가포르 난양(南洋) 공대 정치폭력·테러연구 국제센터(ICPVTR)의 주장도 나왔다.
이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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