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최고령 발레리나 알레산드라 페리가 선보이는 ‘원조 줄리엣’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60807010003409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16. 08. 07. 11:09

10월 유니버설발레단 '로미오와 줄리엣' 출연...53세 나이로 무대 올라
알렉산드라 페리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으로 분한 알레산드라 페리.
‘살아있는 전설’로 일컬어지는 발레리나 알레산드라 페리(53)가 자신의 대표작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국내 팬들과 만난다.

페리는 유니버설발레단이 10월 22∼2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케네스 맥밀란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줄리엣 역으로 출연한다. 그녀는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의 수석무용수 에르만 코르네호와 10월 23, 26일 두 차례에 걸쳐 호흡을 맞춘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로열발레단과 ABT에서 활약한 페리는 ‘현존하는 최고의 줄리엣’으로 불린다. 그녀는 세계적 발레단에서 주역으로 활동하는 최고령 발레리나이기도 하다. 이번 공연은 페리가 주역으로는 처음으로 한국 팬 앞에 서는 무대다.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줄리엣’은 오늘날 페리를 있게 한 대표적인 캐릭터인 만큼 젊은 무용수가 표현할 수 없는 관록을 어떻게 펼쳐 보일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2012년 국내 단체로는 처음으로 맥밀란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올해 셰익스피어 400주기를 맞아 재공연한다.

로미오와 줄리엣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줄리엣’ 역을 맡은 알레산드라 페리(오른쪽)와 로미오 역의 에르만 코르네호.
이에 앞서 유니버설발레단은 이달 12~14일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프랑스 낭만 발레 걸작 ‘지젤’을 공연한다.

순박한 시골 처녀 지젤이 귀족 청년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졌다가 배신당한 충격으로 죽어 유령이 되고, 알브레히트는 뒤늦게 그녀를 찾아 망령세계로 찾아와 용서를 구한다는 내용이다.

수석무용수 황혜민을 비롯해 강미선, 김나은, 솔리스트 홍향기 등 4명의 발레리나가 ‘지젤’을 연기한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