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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 싱글맘,인도 최북단 잠무·카슈미르 첫 여성 주총리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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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6. 04. 05. 18:29

인도 16번째 여성 주총리...최초 여성 주총리 취임은 1963년, 중앙정부 여성총리는 1969년
Kashmir Woman Leader
메부바 무프티(Mehbooba Mufti) 신임 인도 잠무·카슈미르(Jammu & Kashmir)주 총리가 4일 인도 잠무 지역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메부바 무프티(Mehbooba Mufti) 신임 잠무·카슈미르(Jammu & Kashmir)주 총리가 몇 가지 진기록을 수립했다고 인도 언론이 5일 보도했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전날 취임한 무프티 주총리는 파키스탄·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도 최북단 잠무·카슈미르주 최초의 여성 주총리다. 이슬람교 신자로서는 1980년 동북부 아쌈(Assam)주 총리에 취임한 시에다 안와르(Syeda Anwar) 전 주총리에 이어 두 번째다. 잠무·카슈미르주는 1947년 인도에 귀속됐으며 인구는 1255만명이고, 면적은 22만2236㎢로 한반도 크기와 비슷하다. 지금도 파키스탄, 중국과 국경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Kashmir Woman Leader
메부바 무프티(Mehbooba Mufti) 신임 인도 잠무·카슈미르(Jammu & Kashmir)주 총리가 4일 인도 잠무 지역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마치고 초청인사를 만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56세로 두 딸을 가진 싱글 맘인 무프티 주총리는 인도 독립 이후 16번째 여성 주총리다. 인도 최초의 여성 주총리는 1963년 인구 2억의 인도 최대주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주 총리에 취임한 수체타 크리플라니(Sucheta Kriplani)다.

현직 여성 주총리로서는 마마타 바네르지(Mamata Banerjee) 웨스트 벵갈(West Bengal)주, 아난디벤 파텔(Anandiben Patel) 구자라트(Gujarat)주, 바순드하라 라제(Vasundhara Raje) 라자스탄(Rajasthan)주, 자얄랄리타(Jayalalithaa) 타밀 나두(Tamil Nadu)주 총리에 이어 5번째다.

Kashmir Woman Leader
메부바 무프티(Mehbooba Mufti) 신임 인도 잠무·카슈미르(Jammu & Kashmir)주 총리(왼쪽)가 4일 인도 잠무 지역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마친 후 모친과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중앙 정부의 초대 여성 총리는 1969년에 취임한 인디라 간디(Indira Gandhi)다.

무프티 주총리는 지난 1월 7일 급서한 부친 무프티 모하마드 사에드(Mohammad Sayeed) 전 총리의 뒤를 이어 인민민주주의당(PDP) 총재에 취임했으나 인도국민당(BJP)과의 연정 협상을 지연시키면서 총리 취임을 미뤄왔다.

PDP와 BJP는 2014년 주의회 선거에서 총 87석 가운데 각각 28석, 25석을 획득, 연정을 구성했었다. PDP는 이슬람교 인구가 많은 카슈미르 밸리(Valley) 지역에서, BJP는 힌두교 지역인 잠무에서 각각의 의석을 확보했다.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대립구도가 연정을 불가피하게 한 셈이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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