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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조세도피처 자료에 인도 국민배우, 최고 여배우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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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6. 04. 04. 19:12

국민배우 밧찬, 최고 여배우 아이쉬와라 등 발리우드 스타 등 인도인 500명..기업가, 뭄바이 갱 두목 이름도
밧찬
인도 국민배우 아미타브 밧찬(Amitabh Bachchan)./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세계 각국 정치인과 유명인이 대거 포함된 사상 최대의 조세 도피처 자료에 발리우드(Bollywood)의 스타 등 인도인 500명이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 인디안 익스프레스(IE)는 4일(현지시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이날 공개한 자료 ‘파나마 페이퍼’를 분석한 결과, 인도 국민배우 아미타브 밧찬(Amitabh Bachchan)과 그의 며느리이면서 발리우드 최고 여배우인 아이쉬와라 라이 밧찬(Aishwarya Rai Bachchan) 등 유명 연예인과 부동산 개발회사 DLF의 쿠샬 팔 싱(Kushal Pal Singh) 회장과 9명의 가족, 인디아불스(Indiabulls) 그룹의 사미르 겔라우트(Sameer Gehlaut) 회장, 아다니(Adani) 그룹의 가우탐 아다니(Gautam Adani) 회장의 형 비노드(Vidod) 아다니 등 기업인, 그리고 지방 정부 정치인과 뭄바이 조직폭력배 두목(사망) 등 500명의 인도인이 포함됐다고 했다.

이에 불랙머니(Black Money)와 국외도피 재산 소유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인도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주목된다.

INDIA-ENTERTAINMENT-CINEMA
발리우드 최고 여배우 아이쉬와라 라이 밧찬(Aishwarya Rai Bachchan)이 지난해 12월 21일 뭄바이(Mumbai)에서 개최된 ‘2015년 스타더스트 어워즈’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ICI는 이날 파나마 최대 로펌이면서 ‘역외비밀 도매상’ 모색 폰세카(Mossack Fonseca)가 1977~2015년 동안 거래한 기록을 담은 2.6 테라바이트(TB)의 자료를 공개했다.
IE는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DZ)이 처음 입수한 이후 영국 BBC·프랑스 르몽드·한국 뉴스타파 등 전 세계 100여개 매체와 프리랜서 언론인이 참여한 데이터 공동분석 프로젝트의 인도 측 매체다.

IE는 밧찬이 1993년부터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1개사, 바하마에 3개사 등 최소한 4개의 유령회사를 가졌다고 했다. 아울러 아이쉬와라와 그의 부모와 형제 등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최소한 3년 동안 버진 아일랜드의 유령회사에 관여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아이쉬와라 측 대변인은 자료 내용이 “완전히 사실이 아니며 틀린 것”이라고 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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