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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언제부터인가 이 나라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그 근본에는 부패와 비리와 정의롭지 못한 권력이 똬리를 틀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의롭지 못한 권력은 비판을 두려워하고 비판을 봉쇄하고 부정한 권력의 줄 세우기에 여념이 없다”며 “나는 그것에 저항했으며 분명한 제 목소리로 비판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과 나라가 발전하려면 건전한 비판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그런데 거꾸로 비판을 한다고 당에서 억지로 쫓아낼 수 있나. 이런 보복에 저는 언제나 굴종하지 않고 비굴하게 무릎 꿇지 않고 저항해 왔다”고 강조했다.
서울 은평을에서 5선을 한 이 의원은 “불의한 권력에 배울 것이 없다는 정의로운 은평 주민들 요구에 부응해 국회의원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더욱 단련되고 안정된 모습으로 당으로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왕조시대에도 자기 목숨을 내놓고 반항하는 중신들이 군데군데 있어서 그나마 시대가 유지가 됐다”며 “지금은 21세기, 민주주의 시대인데 아무리 여당이라고 해도 한 목소리만 나올 수 있나. 다른 목소리를 다 쳐내면 당의 미래를 국민이 신뢰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