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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대사는 모디 총리에게 한국관과 한국 기업을 소개하면서 두산중공업 전시관 앞에서 “두산중공업은 인도에서 전력과 노후 발전소 개보수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지만 담수화 플랜트 부문에서 세계 최고·최대기업이기 때문에 인도의 비위생적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은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지난 1월 뉴델리 총리 관저에서 모디 총리를 만나 인도 정부가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고,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데 공기질 컨트롤(AQC) 시스템과 노후 발전소 개보수 사업에 대한 두산의 참여를 제안했다”며 “이에 모디 총리가 두산이 적극적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라고 권유, 이번 전시회 참여를 계기로 인도를 방문해 이번 전시회를 주관한 아미타브 칸트(Amitabh Kant) 산업정책진흥부 차관(14일·뭄바이), 전력부 장관과 차관, 국영 화력발전공사(NTP) 회장(16일·뉴델리) 등을 만나 이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현 대사는 또 중소기업으로 전시회에 참가한 KC코트렐에 관해 “아직 작은 기업이지만 환경 관련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술을 가졌다”며 “에너지·환경 문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모디 총리의 ‘클린 인디아’ 정책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3년 연속 ‘올해 인도의 차’로 선정된 현대자동차와 관련, “현대차가 63만2000대를 생산, 이 가운데 16만7000여대를 수출하고 있는 것은 ‘메이크 인 인디아’의 모범”이라고 했다.
칸트 차관은 조현 대사에게 “이것이 바로 우리가 다른 외국 기업에게 원하는 것”이라며 “이 사실을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에게 말해 달라”고 했다. 칸트 차관은 또 현대차의 인도 국산화율 90% 등을 모디 총리에게 설명했다. 뢰벤 총리는 모디 총리와 함께 ‘메이크 인 인디아’ 주간 개회식 테이프 커팅을 한 후 2시간 이상 모디 총리의 전시장 관람에 동행했다.
모디 총리는 이에 “한국이 ‘메이크 인 인디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고맙다”며 “한국이 더 많이 투자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현 대사는 뉴델리 총리공관으로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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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총리의 한국관 관람에는 이영덕 경북 포항시장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모디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면담을 했다”며 “이를 계기로 인도 정부의 초청을 받아 향후 인도 지방정부·기업과 포항시·기업이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뭄바이를 방문했다”고 했다. 이 시장의 방문에는 윤광수 포항상공회의소 회장(해광공영 대표) 등 기업인도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