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포커스] '메이크 인 인디아' 설계자 추진자 모디 총리 연설, 통계와 수사로 설득력 호소력 높여
모디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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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3일 오후(현지시간) ‘메이크 인 인디아’ 주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뭄바이(Mumbai)반드라 쿠를라(Bandra Kurla) 콤플렉스(Complex)의 한국관으로 들어오고 있다./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21세기를 당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다면 인도를 당신의 센터로 만들 것을 권고한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13일 저녁(현지시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뭄바이(Mumbai) 인도국립체육관(NSCI)에서 가진 ‘메이크 인 인디아’ 주간 개회행사에서 “이번 세기는 아시아의 세기”라며 이같이 말하고 “지금이 인도에 들어올 최고의 시기고, 인도에서 생산을 하기(Make in India)에는 더 좋은 때”라고 했다. “기다리지도, 늦추지도 말라(Don‘t wait, don’t relax)”고도 했다.
앞서 모디 총리는 이날 오후 ‘메이크 인 인디아’ 주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반드라 쿠를라(Bandra Kurla) 콤플렉스(Complex)의 한국관을 찾아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의 설명을 들으면서 “한국이 ‘메이크 인 인디아’에 기여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고맙다”며 “한국이 더 많이 투자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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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주인도 한국대사(왼쪽)가 13일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뭄바이(Mumbai) 반드라 쿠를라(Bandra Kurla) 콤플렉스(Complex)에서 개최된 ‘메이크 인 인디아’ 주간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2번째)에게 한국관과 기업을 소개를 하고 있다. 모디 총리 오른쪽은 인도 정부의 초청으로 인도를 방문한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과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을 총 기획하고 있는 아미타브 칸트(Amitabh Kant) 산업정책진흥부 차관.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메이크 인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 ‘클린 인디아’ ‘스타트업 인디아’ 등 전 세계적인 유행어를 만든 모디 총리의 NSCI 연설은 언제나처럼 통계와 수사의 향연이었다. 설득력과 호소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국가 지도자가 전 세계와 국민에게 어떤 메시지를, 어떻게 제시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전형이었다. 그는 △세계 최고 경제성장률 △전 세계 경제성장 기여 12.5% △외국인 직접투자(FDI) 48% 증가 △역대 최대 석탄·전력 생산 △지난 10개월, 50개 모바일 공장 설립 △집권 후 제조업 1.7%에서 12.6% 성장 등을 열거하면서 자신의 경제정책을 설명했다.
전시회장인 반드라 쿠를라 콤플렉스에도 인도 경제에 관한 각종지표들이 곳곳에 내걸렸다.
메이크 인 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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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18일까지 ‘메이크 인 인디아’ 주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주 뭄바이(Mumbai) 반드라 쿠를라(Bandra Kurla) 콤플렉스(Complex)에 내걸린 인도 경제지표./사진=하만주 뉴델리(인도) 특파원
모디 총리는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세제개혁과 규제완화를 약속하면서도 슬로건식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인도는 민주주의(Democracy)·특정 인구집단(Demographic)·수요(Demand)라는 3D의 축복을 받았는데 여기에 규제완화(Deregulation)라는 4번째 D를 가졌다”면서 “이제 4차원(Dimensional) 인도다”고 했다.
“당신이 한 걸음을 하면 우리는 당신과 두 걸음을 걸을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구직자가 아니라 일자리 만드는 사람(Job Creator)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것이 ‘스마트 업 인디아를 계획한 이유”라고 했다.
모디 총리는 ‘메이크 인 인디아’ 추진 배경과 관련, “35세 이하가 전체 인구의 65%인 젊은 에너지가 인도의 가장 강점”이라며 “‘메이크 인 인디아’는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시작됐다”고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는 “전 세계가 인도를 주목하고 있다. 이전에는 중국이었는데 이제 인도”라며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