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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농기원, 어린이 농부학교로 아이들 창의·인성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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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봉현 기자

승인 : 2016. 01. 19. 12:49

인성발달 변화(7항목) 55.48점 향상, 올해 시군 시범사업으로 확대 운영 계획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안동시 송천초등학교에서 운영한 ‘어린이 농부학교’를 평가한 결과, 아이들의 인성발달과 정서지능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운영평가는 어린이들의 인성 및 정서함양 변화도를 중심으로 측정했으며, 저학년(1~2학년)에서는 교육 전·후 인성발달 변화(7항목 합계)가 55.48점, 정서지능 변화(5항목 합계)가 32.48점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학년(4~5학년)의 경우, 인성발달 변화가 44.3점, 정서지능 변화는 59.2점으로 크게 향상됐다.

이번 평가결과 ‘농부학교’를 통해 어린이들의 농업, 농촌과 농부에 대한 관심도가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농부학교’는 학교폭력과 입시경쟁, 어린이 비만 등 사회적 문제의 대안으로 추진되는 자연과 함께 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2015년 안동시 송천초등학교에서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2개 과정, 총 22회를 운영했다.

특히 원예활동·치료를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인성을 발달시키고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와 조기 진로교육을 통해 미래 농부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

교육내용은 학교 텃밭을 만들어 다양한 농작물을 키우는 원예활동과 생산된 농작물을 이용해 인형 만들기, 뇌 체조, 음식 만들기, 찻자리 꾸미기, 우수농장 견학 등 다양한 원예치료와 힐링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가생들은 손수 작물을 심고 기르면서 생명의 소중함, 자아 존중감, 사회성, 농업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자연을 대하는 농부의 마음을 배울 수 있다.

이동균 경북농업기술원 생활지원과장은 “지난해 어린이 농부학교가 초등학생, 학부모와 선생님들 모두에게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라며 “올해는 먼저 시군 3개소에 시범 보급한 후 연차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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