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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7명, 결혼식 후 혼인신고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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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승인 : 2016. 01. 19. 11:13

듀오, 결혼전 합의사항 양가집안(18.2%) 부부생활(17.8%) 재산관리(14.7%)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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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가 말하는 이혼 대비책. /제공=듀오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은 결혼식 이후 혼인신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3명, 여성 4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혼인 이혼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미혼남녀 71%는 결혼식 이후의 혼인신고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결혼식 전 혼인신고를 선택한 사람은 25.9%였으며, 혼인신고를 하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은 3.1% 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가 경제 불황 속 취업난이 지속되면서 결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 결혼 전 꼭 합의하고 싶은 사항으로는 △양가집안(18.2%) △부부생활(17.8%) △재산관리(14.7%) △직장생활(14.1%) △가사분담(11%) 등이 꼽혔다.
남성은 부부생활(17.2%)·직장생활(17%)·양가집안(16.1%) 등과 관련된 수칙을 중시했으며 여성은 양가집안(20.2%)·부부생활(18.4%)·재산관리(14.2%) 등의 합의를 우선시 했다.

또한 ‘이혼이 불가피한 원인’과 관련해 △외도(19.3%) △양가 가족과의 갈등(15.9%) △경제적 무능력(14.5%) 등이 꼽혔으며 △도박(10.2%) △가정폭력(10.2%) △성격차이(9.3%) △가정 소홀(7.9%) 등의 답변도 있었다.

미혼남녀는 이혼할 경우 ‘경제적 문제’(남 40.6%·여 40.4%)를 가장 먼저 생각했다. 이어 ‘자녀 양육’(37.9%)·‘정신적 후유증’(14.2%) 등을 염두에 뒀다.

이혼 대비 방법은 ‘혼전계약서 작성’(남 26%, 여 28.4%)을 주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대비가 없다’(22.1%)와 ‘혼인신고 보류’(21.1%), 여성은 ‘비자금 마련’(18.3%)과 ‘자녀 출산 보류’(17.9%)를 선택했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미혼남녀의 혼인·이혼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는 결혼에 매우 신중해지는 요즘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며 “이들은 치열한 경쟁 사회 안에서 취업난과 경제 불황을 동시에 겪으며 결혼에 있어서도 실패 없이 안심할 수 있는 심리적 기제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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