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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명 중 9명 “연상 이성에게 세대차이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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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풍 기자

승인 : 2016. 01. 1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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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듀오
미혼남녀 10명 중 9명은 연상의 이성에게 세대차이를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지난 5~1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 응답자 중 남성은 86.9%, 여성은 88.2%가 연상의 이성에게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답했다.

이들 중 미혼남녀 2명 중 1명(53%)은 ‘5~6세 차이’부터 세대차이를 느낀다고 답했으며 △7~8세 차이(14.8%) △11세 이상 차이(9.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세대차이를 느낀 적 없다’는 의견은 12.4%였다.

다수의 남녀는 이성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할 때’(26.1%) 세대차이를 가장 많이 느꼈다. △“요즘 애들은 말이야”(18.2%) △“우리 때는 말이야”(17%)란 발언 역시 세대차이를 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반복해서 나이를 물을 때’(13%), 옛날 영화·연예인 등에 대해 이야기할 때’(10%)라는 답변이 있었다.
연상의 연인의 장단점은 무엇일까? 남성은 연상의 장점으로 △이해심이 많다(46.9%) △아는 것이 많다(14.4%) △경제적으로 여유롭다(13.1%) 등을 꼽았다. 단점은 △노화가 빨리 온다(30%) △뭘 하든 이미 다 해봤을 것 같다(21.9%) △연인의 친구들과 어색하다(19.4%)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연상 연인의 장점으로 ‘경제적으로 여유롭다’(40%)·‘이해심이 많다’(30.6%)·‘감정이 성숙하다’(15.9%) 등을 선택했다. 단점은 ‘뭘 하든 이미 다 해봤을 것 같다’(27.6%)·‘정적인 데이트를 선호한다’(21.8%)·‘고지식하고 보수적이다’(20.6%)라는 의견을 보였다.

듀오 관계자는 “세대간 불화는 나이 차이에서 오는 인식의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며 “성별과 나이를 떠나 상대를 존중한다면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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