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가연이 미혼남녀 421명(남 204명·여 217명)을 대상으로 ‘첫사랑’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8.4%가 ‘첫사랑을 추억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중 42.9%는 첫사랑을 다시 만날 기회가 생긴다면 ‘무조건 만나본다’고 응답했고, ‘나와 첫사랑 상대 모두 솔로일 경우에만 만나다’는 의견도 23.8%를 차지하는 등 대부분 상황이 된다면 첫사랑과의 재회를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추억은 추억일 뿐 만나지 않겠다’는 의견도 14.3%나 집계돼 애틋한 첫사랑의 기억을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싶은 이들도 적지 않았다.
이 밖에도 ‘좋은 기억이 아니었으니 만나지 않겠다’는 의견도 9.5%나 됐다.
그렇다면 20~30대 미혼남녀들은 첫사랑과의 재회 후 이성의 감정이 생겼을 때 어떻게 행동할까. 이와 관련한 질문에 대해 52.5%의 응답자가 ‘(다시)사귀는 것을 고려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를 담당한 가연 홍보팀은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첫사랑을 그리워하고 추억하고 있다”면서 “첫사랑에 대한 애틋한 기억도 좋지만 추억이기 때문에 아름다울 수도 있다는 사실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