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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수능] 문과는 수학·영어, 이과는 영어·과탐 당락 좌우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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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라다 기자

승인 : 2015. 12. 01. 16:42

'한마음으로'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투스청솔 2016 수능 가채점 분석 및 최종 지원 전략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스마트폰 불빛을 이용해 입시자료를 살피고 있다./제공=연합뉴스
올해 대학입시에서 인문계열은 수학A형·영어가 자연계열은 영어·과학탐구가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인문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A형과 자연계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과학탐구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변별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해 지나치게 쉬워 이른바 ‘물수능’ 논란을 빚었던 영어는 만점자 비율이 1%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수능 상위권(1등급 기준) 학생들의 국·수·영 성적은 전년보다 인문계가 9점, 자연계가 8점이 올랐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표준점수가 높아지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수능이 작년에 비해 상당히 어려웠다는 점을 방증한다.
◇인문계, 수학·영어가 변수…수학A형, 작년 대비 8점이나 올라

인문계(문과)의 표준점수 최고점 합계는 국어B형 136점, 수학A형 139점, 영어 136점 등 411점으로, 지난해 대비 9점이나 올랐다. 문과 학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작년 131점보다 무려 8점이나 오르면서 전체 점수가 상승했다.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난이도가 높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수학A형의 문제가 어려웠다는 얘기다.

지난해 지나치게 쉽게 출제돼 최다 만점자(3.37%)를 기록한 영어 영역은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도 만점자 비율이 4%대였으나 올해 수능에서 0.04%로 떨어졌다. 올해 ‘쉬운 출제’ 기조에 맞춰 시험 준비를 해온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상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어려웠던 영어·수학 영역과 달리 인문계 상위권 수험생들이 주로 보는 국어 B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3점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인문계에서는 영어와 수학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자연계, 과학탐구가 당락 가를 듯…과목간 최고 13점차

자연계(이과) 학생들의 표준점수 최고점의 합계는 국어A형 134점, 수학B형 127점, 영어 136점 등 총 397점으로 전년보다 8점 올랐다. 특히 영어가 4점으로 가장 많이 올라 당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 탐구영역 가운데서도 과학탐구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과학탐구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과목간 점수차가 상당하다.

특히 생명과학 I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76점으로, 표준점수가 가장 낮은 물리 II(63점)보다 13점이나 높아 최상위권 수험생들에게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물리 II는 1등급 비율이 11.56%나 돼 2등급은 아예 없었다. 1문제만 틀려도 바로 3등급으로 떨어지는 것이어서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탐의 만점자 비율은 물리 II 11.56%, 지구과학 II 8.02%, 생명과학 II 2.49%, 화학 I 2.15%, 지구과학 I 0.87%, 화학 I 0 .83%, 물리 I 0.37%, 생명과학 I 0.03%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문과는 수학과 영어가 변별력을 확보한 과목으로 대두되고 이과는 과학탐구 과목이 사탐에 비해 모두 변별력 있게 출제됐으므로 올해 영어와 과탐이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문·이과 모두 지난해에 비해 변별력이 높아진 수능이기 때문에 상위권에서는 정시에서 과도한 상향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문과에서 표준점수가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이과에서 문과로의 교차지원 역시 다소 불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A형 130점(4.25%), 국어B형 129점(4.99%), 수학A형 136점(4.66%), 수학B형 124점(6.60%), 영어 130점(4.62%)이었다.

남라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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