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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룩 칸은 이날 뉴델리 인도 해비타트 센터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기관이 인도 영화제작자가 한국에서 촬영을 할 경우 지원할 것’이라고 제안한 것과 관련, “한국과 인도 영화산업 모두 매우 훌륭하기 때문에 그 제안은 좋은 생각”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미 한국영화를 즐기는 인도인이 많은데 더 대중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도영화도 더 많은 한국 팬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샤룩 칸은 ‘발리우드(Bollywood·뭄바이 옛 지명 봄베이와 할리우드의 합성어)의 왕(King)’으로 불리고 있는 최고배우이면서 영화제작자이기도 하다. 2008년에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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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한국은 매우 아름다운 나라이고 한국 영화도 사랑한다”면서 “지금까지 현대차와 다른 한국인들과 일을 해 왔는데 한국인은 열심히 일하고 매우 진취적이고 진지하다”고 했다.
샤룩 칸은 현대차가 인도에 진출한 다음해인 1998년부터 홍보대사로 일하고 있고, 2009년에는 두 자녀가 태권도를 배우는 인연으로 대한민국 홍보대사로 임명되기도 했다.
샤룩 칸은 이와 관련, “현대차는 내가 일한 회사 중 가장 오래된 곳 중의 하나로 가족처럼 매우 가깝다”며 “그동안 다양한 일을 함께 해 왔는데 이번에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캠페인을 함께 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현대차는 이날 이 자리에서 민간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인도 도로교통부와 함께 하는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는 니틴 가드카리(Nitin Gadkari) 인도 도로교통부 장관, 조현 주인도 한국대사, 구영기 현대차 인도법인장, 이동우 로이비쥬얼(로보카 폴리 제작사) 대표 등 주요인사와 인도 주요 매체의 취재진 등 150여명이 참석했고, 샤룩 칸도 홍보대사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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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로보카 폴리가 어린이를 교육하게 되는데 이는 미래세대인 그들을 인도의 훌륭한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폴리와 함께하는 교통안전 이야기’ 애니메이션 26회분을 영어·힌디어· 타밀어로 더빙해 인도 헝가마(Hungama) TV채널을 통해 5주 동안 방영한다.
애니메이션은 횡단보도로 건너기, 주차장에서 놀지 않기, 차 사이로 뛰지 않기 등 인도에도 공통으로 적용될 수 있는 어린이 교통수칙을 경찰차 폴리·소방차 로이·구급차 앰버 등 만화 캐릭터와 함께 익힐 수 있게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