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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광화문역점은 커피 찌꺼기를 사용해 만든 커피보드를 비롯해 조명 갓, 커뮤니티 테이블, 건축 인테리어 마감재 등으로 매장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이 중 커피보드는 커피 입자가 보이는 고급스러운 느낌에 커피 고유의 유분으로 자연 광택효과가 지속되는 효율성까지 살렸다.
스타벅스는 이전에도 커피 퇴비, 커피 배양토, 커피 명함꽂이 등 다양한 커피 찌꺼기 재활용 방안을 실천해 왔다. 올해 3월에는 30만평에 달하는 경기도 농가에 커피퇴비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스타벅스에서는 한 잔의 톨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만들 때마다 약 14g의 원두가 커피 찌꺼기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약 4000t의 커피 찌꺼기 중 4%에 해당하는 160여t의 커피 찌꺼기가 재활용됐다. 스타벅스는 올해 2000t의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고 2018년까지 커피 찌꺼기 자원 재활용을 100%로 끌어올려 ‘커피 찌꺼기 자원 선순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방식의 커피 찌꺼기 자원 재활용 노력으로 올해 종량제 봉투(20L) 6만7500장을 절감하고, 내년에는 17만5000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별도 매립을 위해 매립지까지 운송에 드는 이산화탄소 배출도 함께 줄여 환경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