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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품명 뒤에 붙어있는 ‘S’가 말해주듯, 이번 신제품에는 커다란 외관적인 디자인 변화와 성능의 업그레이드는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애플 팬들은 매장 앞에 텐트를 치고 예약주문에 사활을 건다.
가격도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다. 지난해와 달라진 것은 없다. 여전히 아이폰6S 16GB 모델은 649달러에 64GB는 749달러, 그리고 128GB는 849달러로 책정됐으며, 플러스모델은 여기에 100달러씩 더 추가됐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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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애플이 이번 신제품에 일부 성능을 업그레이드하며 ‘베스트에버’ 라고 자평하는 사이, 16GB 모델은 심각한 전략적 실수이며 소비자들은 100 달러 더 비싸게 신제품을 구매해야 한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이 이렇게 외치는 이유는 간단하다. 16GB 모델은 쓸모가 없다.
포브스는 지난해 발표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경우 제대로 잘만 쓰면 그럭저럭 괜찮았지만 이번 신제품은 비현실적이라고 비판했다.
아이폰6S 버전에 새로 업그레이드된 부분은 바로 12메가픽셀로 껑충 뛰어오른 카메라 성능과 4K와 1080p 동영상이 가능해지면서 용량이 그만큼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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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메가픽셀 라이브포토의 경우, 이전의 8메가픽셀 아이폰의 사진 용량은 약 2.5MB 사이즈였다. 업그레이드된 12메가픽셀 이미지의 4.5~5MB 용량은 9~10MB로 팽창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4K 동영상도 마찬가지다. 1080p 동영상은 대략 190MB로, 4K의 경우 이 수치의 두배가 된다. 결국 380MB 다.
이번에 용량이 축소된 iOS9의 경우 16GB 모델은 약 13GB의 용량이 필요하다. 13GB는 4K 동영상을 약 30~35분 촬영할 수 있으며 라이브포토까지 가세할 경우 17분짜리 4K 동영상 촬영과 650 라이브포토가 가능하다.
이 모든 것은 물론 다른 음악이나 팟캐스트 등의 다른 앱들을 설치하기 전까지의 문제다. 만일 사용자가 약 7GB 용량의 앱들을 다운로드 받았다면, 남은 6GB의 공간은 약 8분짜리 4K 동영상과 300 라이브포토 정도까지만 수용할 수 있게된다.
그러나 어쨌든, 16GB 모델은 이미 시장에 출시 돼 곧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니 만큼, 이미 구입을 결정한 사용자들은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 아깝게 장식용으로만 소모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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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약 1.5GB 정도의 용량만이 필요한 iOS9를 배포되자마자 다운받는다. 그리고 왠만하면 용량을 차지하는 기능은 사용하지 말자. 4K 동영상과 라이브포토의 환상적인 기능은 16GB 모델에선 크게 필요치 않을 지도 모르니까.
음악과 동영상은 다운로드 대신 스트리밍으로 사용하고 꼭 컨텐츠 저장을 원할 경우에는 아이폰을 정기적으로 정리해 필요없는 음악이나 동영상은 지우는 것이 좋다.
필요없는 다른 앱들도 처리하고 아이클라우드 저장용량을 확장하는 방법도 괜찮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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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 649달러 짜리 아이폰6S의 생산단가를 낮춰 이윤 폭을 증가시켜주고 △ 32GB 모델을 사용했던 사용자들이 749달러 짜리 64GB 모델을 구입하게끔 유도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좋은 방법일 지 모르나, 대량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애플이 이러한 전략을 채택했다는 것에 실망이 더 클 수 있겠다.
매체는 애플이 16GB 모델이 아닌 32GB 모델로 교체할 경우 수치상으로 얻는 이익보다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교훈’도 잊지 않았다. 바로 고객만족과 미디어들의 긍정적 반응, 그리고 좋은 평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