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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이번엔 환자이송요원 메르스 확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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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5. 06. 13. 18:46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실과 외래 진료실을 오가며 환자들의 이동을 돕던 이송요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이송요원은 증상 발현 후에도 열흘 가까이 이 병원에서 근무면서 많은 사람을 접촉해 이 환자를 통한 추가 감염 환자 발생이 우려된다.

13일 메르스 환자로 추가 발표된 137번 환자(55)는 이 병원 응급실에서 이송요원으로 일하던 중 메르스에 감염됐다. 137번 환자가 누구를 통해 언제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 환자는 증상이 발현된 뒤 9일 동안이나 같은 병원에서 계속 근무했다. 이송요원은 환자들의 이동을 돕는 업무를 맡는다. 이 환자는 응급실을 중심을 중심으로 일을 하면서 외래 병동에서 몸이 불편한 환자들을 다른 장소로 이동시키는 일을 했다.

이 환자는 특히 그동안 방역당국이 이 병원에 대해 대대적으로 벌였던 역학조사에서도 걸려지지 않았던 사람이다. 이 때문에 9일간이나 통제와 관리를 받지 않고 많은 환자들과 접촉하는 것이 가능했다. 때문에 방역당국은 이 환자가 1번 환자(68)와 14번 환자(35)에 이은 제3의 슈퍼 감염자(super spreader)가 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접촉자 파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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