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중식 한림대학교 강동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9일 메르스 재감염 여부와 관련해 “이론상으로는 항체가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메르스 재유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메르스가 (한국에서) 종식된 뒤 해외에서 바이러스가 재유입이 되면 다시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 축소 시기 전망에 관해서는 “이번달까지 종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메르스 대응에 대해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정욱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메르스 환자와 접촉을 하지 않았음에도 메르스에 감염되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는 메르스 확진자와 접촉여부를 중시하는 한국 보건 당국 지침이 미흡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서 교수는 “메르스 관련 논문이 300~350개인데 한국사람이 저술한 것은 1편밖에 없다”며 국내 문헌 연구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