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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진시간 6~8시간으로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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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15. 06. 09. 15:20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과정을 대폭 줄여, 확진 소요시간이 대폭 단축됐다.

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보건당국은 7일부터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메르스 선별검사와 확인검사를 동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로 전환했다.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의 ‘E유전자 상위 구간’, 즉 upE를 확인하는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이 나오면 질병관리본부가 ORF1a 유전자까지 함께 검사해 확진 판정을 내리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다.

하지만 바뀐 확진 체계는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이 upE와 ORF1a를 ‘원샷’으로 단번에 검사, 사실상 확진 여부를 결정하고 질병관리본부가 이를 검토해 최종 결론을 내리는 식이어서 확진까지 6~8시간이면 될 것으로 보인다.
정권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메르스 바이러스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두 유전자를 한꺼번에 동시에 검사하기 때문에 6∼8시간이면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공식적인 확진 발표는 중앙정부가 하지만 의심환자의 감염 여부를 판단 및 대응하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게 됐다.

과거 보환연 1차 검사(선별검사) 후 질병관리본부의 확진을 받을 때에는 검체 처리부터 유전자 판독 결과까지를 두 번씩 하느라 의심환자 진단에 1박2일 이상이 걸렸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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