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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자극적인 어휘 △외래어나 외국어 △부적절한 어휘나 표기 등에 대해 조사했다. 자극적인 어휘에 폭력적인 것을 연상시키거나 직설적인 단어를 사용한 경우도 포함시켰다.
방통위는 ‘신문이야기돌직구쇼+ (채널A)’의 경우 ‘돌직구’를 문제 삼았다. 상대에게 긍정적인 말보다 상처를 줄 때 흔히 사용하는 표현으로 프로그램의 인상을 부정적으로 만들 우려가 있다고 평가한 것이다. ‘마녀사냥(JTBC)’은 죄를 뒤집어씌우는 표현이라며 부적합하다고 했다.
또한 134개의 프로그램 중 29.1%에 해당하는 39편이 외래어나 외국어를 제목으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적절한 어휘·표기는 유행어·축약어를 제목으로 사용하는 경우로 3.7%였다. ‘지. 바. 고.(지키고, 바꾸고, 고치자)’, ‘미사고(미안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등이 이에 해당됐다.
방통위는 “방송언어의 품위를 지키지 못하는 부적절한 어휘사용은 잘못된 방송문화를 조장하며, 참신하고 새로운 언어적 표현을 시도할 때 시청자에게 갈 영향도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7조 ‘품위유지’ 제2항은 ‘방송은 저속한 표현 등으로 시청자에게 혐오감을 주어서는 아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