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
병원, 1년에 얼마나 다니세요? 저도 2년 전 한 달동안 앓을 정도로 심한 감기 몸살에 걸렸었는데요. 당시 차도가 있지 않아 병원을 여기저기 옮기다보니 병원에 큰 돈을 지불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 연간 병원 방문 횟수는 평균 13회, 국민 한 사람이 1년에 쓰는 의료비는 약 220만원이라고 합니다. 병원을 좀 더 저렴하게 이용하는 방법은 없을까요?
지난 25일 방송된 tvN '곽승준의 쿨까당'에서는 병원비 줄이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 병원 방문은 토요일보다 주중에!
바쁘다는 이유로 주중에 병원 가기를 미뤘다가 주말에 가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병원비도 택시요금처럼 할증이 붙는 점 알고 계시나요? 가산요금이 붙는 때는 평일 6시 이후, 토요일 1시 이후, 일요일로 평일 진료비에 비해 약 4000원 이상이 차이가 난다고 합니다.
약값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가산요금이 붙는 때를 이용할 경우 조제료의 30% 이상 더 부담하며 소아과의 심야 할증은 무려 2배가 됩니다.
야간 할증이 해제되는 시간 대는 오전 9시로, 오전 진료를 받을 때 무조건 9시 이후로 접수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재진 시 같은 병원, 같은 의사에게!
초진비는 병명의 진단이나 병력 체크 등의 이유로 비싸게 책정됩니다. 하지만 병이 완치가 되지 않아 90일 이내 같은 질병으로 같은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때 병원비가 초진 보다 20~30%, 약 4000원 더 저렴합니다. 단, 완치 후 다시 감기에 걸리면 다른 바이러스로 간주해 진료가 적용됩니다.
또 대학병원의 경우 같은 질병으로 병원을 방문했을 때 다른 의사에게 진료를 받을 때 보다 저렴한 비용이 적용될 수 있지만 병명이 다르면 비싼 진료비를 지불하게 됩니다.
▲ 고혈압·당뇨 진료는 동네 병원에서 받아라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은 2012년 4월부터 의원급 만성질환 관리제 시행에 따라 동네 병원에서 약 10% 더 저렴한 비용을 지불하고 관리 받을 수 있습니다.
종합병원 진료비 상승의 원인은 선택진료 때문입니다. 전문성이 높은 의사에게 받는 선택진료는 진료비의 15~50%의 할증이 붙습니다.
혈압 조절이나 혈당 조절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은 먼저 동네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시되 동네 병원에서 '종합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다'는 말이 나왔을 때 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 위급한 상황에만 응급실을 이용하라.
응급실이 비싼 이유는 비교적 가벼운 질환의 환자들이 몰려 위급한 응급환자들이 치료받지 못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값비싸게 책정했습니다. 그래서 가벼운 병을 앓고 있는 분들은 동네 병원을 찾아 보다 저렴하게 이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렇다면 응급실에 꼭 가야하는 증상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전조증상인 의식소실, 호흡곤란, 가슴통증, 극심한 두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이며, 응급실에 갈 땐 응급 구조대의 도움을 받는게 좋습니다.
또한 아이가 구토를 동반한 고열 증상을 보이면 맹장염, 장중첩증, 뇌수막염의 전조증상으로 의심할 수 있으니 꼭 응급실을 찾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