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밥솥은 우리 생활에 있어서 꼭 필요한 필수품 중 하나로 자리잡은 지 오래입니다. 전기밥솥이 밥맛을 좌우한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묵은쌀로도 맛있는 밥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전기밥솥을 이용해 밥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요리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1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전기밥솥 200% 활용법이 전파를 탔습니다.
보다 맛있는 밥을 만드려면 쌀을 씻는 방법이 중요합니다. 쌀을 씻을 시 첫물은 불순물과 쌀겨 냄새가 밸 수 있어서 휘휘 저어 빨리 버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씻을 때 백미나 발아현미는 살살 주무르듯이 씻어주고 현미는 박박 문질러 씻어주도록 합니다.
또 쌀을 불릴 때 오래 불리지 말고 30분에서 1시간 정보 불려 채반에 담아 물기를 빼주세요. 봄 가을에는 40~50분, 여름은 30분, 겨울은 1시간 정도가 적당합니다.
묵은쌀을 이용해 밥을 할 때 다시마, 청주, 우유, 소금, 포도씨유 등을 이용해 냄새를 뺄 수 있습니다. 밥을 할 때 각각 다시마는 1조각, 청주는 1스푼, 식용유는 3~4방울을 넣어주면 적당하며, 식초는 3~4방울 떨어뜨려 미지근한 물로 씻어내면 됩니다. 또 우유를 이용할 때 밥 물의 1/4 양을 넣어주면 구수한 맛까지 더해집니다.
취사가 끝난 후에도 밥맛을 더욱 좋게 하는 비결이 있습니다. 보온 상태에서 5분간 뜸을 들이고, 뜸든 밥을 재빨리 뒤집은 후 2~3번에 나눠 공기와 함께 담아주면 됩니다.
전기밥솥은 밥 외에도 여러 음식을 할 수 있습니다. 케이크나 브라우니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음식인데요. 이날 방송에서는 묵은 김치 등갈비찜과 도라지배즙, 닭고기 버섯밥 조리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 묵은 김치 등갈비찜
재료 : 묵은지 1쪽, 등갈비 2줄, 건표고 4개, 청주 3티스푼, 홍고추 2개, 청양고추 2개, 대파 1대
양념 : 물 3컵, 고춧가루, 된장, 다진 마늘 2티스푼, 생강즙 1티스푼, 양파1/2개
내솥 제일 밑에 대파를 깔고 핏물을 뺀 고기와 김치를 함께 담습니다. 그 위에 표고버섯, 양파를 얹고 마늘·고춧가루를 넣은 물을 부어준 뒤 뚜껑을 닫습니다. 조리기능은 찜기능 버튼이나 잡곡 버튼을 누른 후 40~50분 동안 두면 완성입니다.
▲ 도라지배즙
재료 : 도라지 한 줌, 배 2개, 생강 1쪽, 통후추 약간, 계피가루 약간, 꿀
껍질을 제거한 배에 이쑤시개를 이용해 구멍을 내고 통후추를 넣어준 후 이것을 도라지, 생강과 함께 넣고 물을 부어줍니다. 그 다음 백미 기능 버튼을 눌러 20~30분간 조리 후 2~3시간 보온 상태로 둔 뒤 컵에 담아 계피가루와 꿀을 넣고 저어주면 도라지배즙이 완성됩니다.
▲ 닭고기 버섯밥
재료 : 불린 쌀 2컵, 닭가슴살 1쪽, 표고버섯 3개, 새송이버섯 1개, 양송이버섯 6개, 깐마늘 1컵, 강황가루 1티스푼, 부추 한 줌
불린 쌀에 강황가루를 넣어 섞어 준 뒤 그 밥물을 자작하게 넣어주세요. 여기에 채 썬 닭가슴살과 마늘, 버섯들을 넣어준 후 백미기능 버튼을 눌러 조리합니다. 밥이 다 되면 부추를 넣어 함께 섞어주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