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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요르단 조종사 처형 놓고 균열...유카와 하루나 살해는 강경파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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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승인 : 2015. 01. 28. 13:34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내부에서 생포한 요르단 조종사의 ‘처형’ 여부를 두고 심각한 균열이 생겼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28일 보도했다.

IS와 대립하는 시리아 반체제파 자유시리아군(FSA)의 첩보 담당자(29)는 요르단에 수감된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교환하는 교섭이 벽에 부딪히면서 IS 내부에서 의견 대립 커졌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교섭이 잘 안 되자 강경파는 보복으로 알카사베스 중위를 ‘처형’하자고 했고 요르단과 관계가 깊은 세력은 이에 반대하며 알리샤위와의 교환을 계속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후 의견 대립이 커지면서 강경파 전투원 약 150명이 조직에서 이탈해 대립 관계에 있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계열의 알누스라전선으로 옮겼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IS가 인질 중 한 명이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를 살해한 것은 이렇게 내부 대립이 커지자 강경파를 달래려는 조치였다고 신문은 추정했다.

IS 내부에서 활동하는 첩자를 총괄하는 이 첩보담당자는 IS가 일본인 인질을 억류하고 처음에 몸값을 요구한 것은 돈보다 일본 정부와의 교섭한다는 사실을 보여줘 구심력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에 자신들이 ‘국가’라는 인상을 심어주려는 것이었다고 분석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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