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와 대립하는 시리아 반체제파 자유시리아군(FSA)의 첩보 담당자(29)는 요르단에 수감된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와 요르단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를 교환하는 교섭이 벽에 부딪히면서 IS 내부에서 의견 대립 커졌다고 밝혔다고 마이니치가 전했다.
교섭이 잘 안 되자 강경파는 보복으로 알카사베스 중위를 ‘처형’하자고 했고 요르단과 관계가 깊은 세력은 이에 반대하며 알리샤위와의 교환을 계속 주장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후 의견 대립이 커지면서 강경파 전투원 약 150명이 조직에서 이탈해 대립 관계에 있는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 계열의 알누스라전선으로 옮겼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IS가 인질 중 한 명이 유카와 하루나(湯川遙菜·42) 씨를 살해한 것은 이렇게 내부 대립이 커지자 강경파를 달래려는 조치였다고 신문은 추정했다.
IS 내부에서 활동하는 첩자를 총괄하는 이 첩보담당자는 IS가 일본인 인질을 억류하고 처음에 몸값을 요구한 것은 돈보다 일본 정부와의 교섭한다는 사실을 보여줘 구심력을 강화하고 국제 사회에 자신들이 ‘국가’라는 인상을 심어주려는 것이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