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연애학개론] 철벽녀, 그녀들이 연애 못 하는 이유 ‘애인 만들기 프로젝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50126000946173

글자크기

닫기

백수원 기자

승인 : 2015. 01. 26. 15:06

/사진=영화 ‘다운 위드 러브’ 스틸컷

 

 얼굴도 몸매도 다 괜찮은데 스스로 벽을 세워서 연애를 차단하는 ‘철벽녀들’. 


‘철벽수비’ 하듯 주변의 남자들이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그녀들의 연애 ‘차단망’. 그 차단의 망을 깰 수는 없을까.

철벽녀들의 특징과 연애를 못 하는 이유, 그리고 그녀들의 ‘애인 만들기 프로젝트’를 알아봤다.  

철벽녀 특징
철벽녀들은 외모도 학벌도 집안도 웬만하게 괜찮다. 그런 점을 스스로 잘 알고 있으며 ‘이런 나를 특별하게 해 줄’ 누군가를 찾고 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누군가가 다가오면 철의 장막을 치듯이 연애를 차단하는 ‘방어 본능’이 나오는 게 문제다.

성격은 어떨까. 
대부분의 철벽녀들은 내성적이며, 생각이 많고 분석을 잘하지만 그만큼 혼자 고민을 많이 한다. 특히 자존감은 낮지만, 자신감이 높다. 

/사진=영화 ‘발렌타인 데이’ 스틸컷

 

철벽녀들이 연애를 못 하는 이유

철벽녀들은 마음속으로는 ‘연애가 진짜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연애에 대한 환상이 커서 자신의 이상형에 미치지 못하면 남자들이 아예 접근하지 못하도록 ‘차단’한다.

‘이 남자가 나의 기준에 맞을까’를 다각도로 분석하면서 ‘나와 그 남자’를 저울질하는 사이, 남자의 마음은 서서히 지쳐간다. 요즘 남자들, 즉 훈남들은 그녀들의 ‘계산이 다 끌 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또 다른 훈녀들을 찾아 나서니깐….  
 
또 철벽녀 중에는 학창시절부터 여자친구들끼리만 어울려 다니거나 정말 ‘남자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 남자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내야 할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반면 사랑에 굉장히 상처를 받은 여자인 경우, 다음 사람에게 마음을 못 여는 등 후천적으로 ‘철벽녀’가 됐을 수도 있다. 

이외에도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 여가 시간은 자기를 위해 쓰고 싶어서, 연애가 부담스러워서, 결혼은 부모님이 정해준 사람과 해야 해서 등의 다양한 이유로 연애를 ‘차단’한다. 

/사진=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스틸컷

연애하고 싶은 철벽녀들을 위한 ‘애인 만들기 프로젝트’
1. 심플하게 연애를 즐겨라(자기세뇌)
‘연애&헤어짐’을 가볍게 생각해라. 분명 철벽녀들은 어장관리녀들의 행동을 이해 못 하지만, 내심 속으로는 부러워하기도 한다. 

나 자신을 내려놓고, 헤어질 것에 대한 두려움보다 설렘 가득한 ‘연애’만을 생각해라. ‘연애’를 하면 좋은 이유를 손꼽아보고, 내가 행복한지를 생각해봐라. 

2. ‘환상 속 그대가 있다’는 환상을 버려라 
‘내 연애에 기대치’를 낮춰라. 내가 생각하는 테두리 속 이상형은 절대 나타나지 않는다. 설사 이상형이 왔다고 하더라도 먼저 차단부터 하니깐 어떻게 그 사람을 속속들이 알겠는가.   

/사진=영화 ‘뉴욕은 언제나 사랑 중’ 스틸컷

 

3. 가상 연애 금지

철벽녀들은 다른 연인들처럼 ‘썸을 타고 연인이 돼 가는’ 이른바 기승전결의 과정이 없다. 

썸을 타기 전에 벌써 ‘이 남자는 나의 이상형인지, 그리고 나와 연애할 수 있는 남자인지’를 파악하고 분석해 결론을 내기 때문이다. 

연애는 직접 해봐야 한다. ‘썸’을 타지도 않았으면서 이미 연애를 한 듯한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은 하지 마라.

4. 감정전달&대화법을 익혀라
철벽녀들은 상대방이 칭찬하면 그 칭찬에 맞는 대답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또 상대방한테 ‘고맙다’ ‘미안하다’ 등의 감정 표현에도 서툴다.

이건 꼭 ‘연애’에서만 필요한 게 아니라 일상 속 타인을 대할 때도 지켜야 할 예의다.
 
‘주고받는’ 말의 대화를 도저히 모르겠다면, 서점으로 달려가 ‘대화법’과 관련된 책을 스스로 찾아서 읽고 공부해라.

/사진=영화 ‘섹스 앤 더 시티’ 스틸컷

 

5. 남자에 대한 편견을 버려라

남자에 상처를 받은 사람이라면, ‘불신’을 버리기는 쉽지 않다, ‘세상 남자는 다 똑같아’를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우는 ‘남자’ 보다는 ‘사람과의 관계’에 더욱 집중해서 많은 사람을 만나고 교류해야 한다. 

 

6. 철벽녀 패션 스타일을 바꿔라 

도도하게 보이는 철벽녀, 패션 스타일을 바꿔라. 섹시한 오피스룩이 여성의 섹시미를 업그레이드한다고 했지만, 딱딱하고 차가운 느낌의 모노톤 오피스룩을 입는 경우 남성들은 ‘철벽녀’에게 더 다가가기 힘들 수도 있다. 

‘평소 도도해서 남자들이 다가서기 어렵다’는 말을 들은 철벽녀들이라면, 따뜻하면서도 비비드한 계열의 캐주얼 오피스룩을 선택해라.
예를 들면, 도트무늬나 패턴이 들어간 블라우스에 스키니진을 매치하면 세련되면서도 화사한 여성미를 강조할 수 있다.

/사진=영화 ‘발렌타인 데이’ 스틸컷

 

사랑이 겁나거나 두려워서 자신의 감정을 차단하는 철벽녀들.

자신의 문제점을 파악해서 감정을 ‘on’ 시키는 연습은 자신의 틀을 깨고 나오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모른다. 철벽녀, 당신들이 ‘주저하는 사이’ 정말 내 인연을 놓친다는 사실을 명심해라.

마음의 문을 닫는다는 것만큼 외로움 것이 또 있을까.
 
---------------------------------------------
[아투톡톡]
아시아투데이 모바일 버전에서는 '연애학개론'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백수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