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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소비패턴 대세는 ‘해외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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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5. 01. 04. 11:34

몰테일·G마켓 분석, 규모 50~60% 증가·40~50대 연령층 확대
몰테일 미국 뉴저지 물류센터
몰테일 미국 뉴저지 물류센터
지난해에 비해 규모가 50~60% 늘어난 것은 물론 40~50대 연령층까지 확대되는 등 해외직구가 보편적 쇼핑행태로 자리 잡았다.

4일 국내 최대 해외배송 대행업체 ‘몰테일(post.malltail.com)’은 지난해 직구 배송대행 신청건수가 약 162만건으로 전년의 110만건보다 50% 늘었다고 밝혔다.

직구 주문량이 가장 많았던 품목은 ‘폴로 패딩점퍼’로 집계됐으며, 나인웨스트 부츠(신발), 얼쓰마마 대용량 보디워시(유아용품), WMF 압력밥솥(주방용품), 씨즈캔디 토피에츠(식품), 고비다 코코아(식품), LED TV(전자제품), 마크바이마크 제이콥스 시계, 레베카 밍크코프 맥클러치(가방), 디즈니 겨울왕국 인형 등이 인기를 끌었다.

1년 전인 2013년 갭 라운드티, 폴로 빅포니 카라티, 빈스앤노블 누크HD 태블릿 PC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상품 단가가 올라가고, 종류도 다양해졌다.
회사 측은 직구에 참여하는 연령층이 넓어진 데다 지난해 6월부터 목록통관(소액 해외상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는 제도) 품목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이 운영하는 해외직구 코너의 지난해 구매량 역시 2013년보다 62%나 늘었다.

직구 고객 연령 분포를 보면 30대의 직구 비중이 50%에 이르렀으며 20대, 40대, 50대 이상은 각각 21%, 22%, 7%를 차지했다. 그러나 1년 전과 비교해 증가율을 따지면 50대와 40대가 각각 88%, 75%로 가장 높았다. 20대와 30대는 각각 47%, 55% 늘었다.

G마켓 해외직구 코너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화장품·향수로, 1년 전보다 판매량이 54%나 뛰었다. 이어 바디·헤어용품(전년 대비 133% 증가), 출산·유아용품(3% 증가), 장난감(33% 증가), 조명·인테리어(641% 증가) 등의 순으로 판매 실적이 좋았다.

증가율 1위는 방향제·헬멧 등 자동차(오토바이 포함) 용품으로 1년 사이 21배로 불었다. 블랙박스와 내비게이션 구매도 6배까지 급증했다. 수입명품 구매량도 거의 5배로 치솟았다.

G마켓 관계자는 “과거 해외직구는 패션의류와 화장품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유아용품이나 자동차용품으로까지 품목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40∼50대의 직구도 크게 늘어나는 등 연령층이 다양해지고 있어 올해 역시 해외직구 시장은 더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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