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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야말 싹쓸이로 올해목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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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필 기자

승인 : 2014. 12. 30. 16:35

쇄빙 LNG 운반선 5척 추가로 15척 수주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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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 운반선
대우조선해양이 야말 프로젝트를 통해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5척 수주를 싹쓸이하며 기분 좋게 올해를 마무리하게 됐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전날 아시아 지역 선주로부터 LNG 운반선 5척을 1조7456억원에 수주했다.

계약금액은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매출액(15조3053억원) 대비 11.4%에 해당하는 규모다.

계약기간은 2019년 3월 31일 종료된다.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이 야말 프로젝트에서 남겨뒀던 5척의 쇄빙LNG선이다.

쇄빙LNG선은 척당 3억160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로,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10척을 수주했다.

이에 사측은 야말 프로젝트로만 약 47억4000억 달러를 따내며, 올해 목표였던 145억 달러를 넘어 총 149억 달러를 수주할 수 있었다.

야말 프로젝트는 러시아 국영가스회사인 노바텍(60%)과 프랑스 토탈(20%), 중국의 석유천연가스공사(20%)가 컨소시엄 형태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시베리아 서쪽 야말반도에 위치한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 주체들은 가스전 개발을 통해 총 1650만t의 LNG를 생산할 계획으로, 총 사업비는 270억 달러에 이른다.

대우조선해양은 야말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LNG선의 운영을 담당하게 될 러시아 선사인 소브콤플로트로부터 2004년 이후 총 15척의 원유·정유 및 LNG운반선을 수주했고, 모스크바에 러시아 지사를 설립한 바 있다.

야말 프로젝트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총 16척의 쇄빙LNG선에 대한 선표예약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3월 소브콤플로트로부터 17만㎥급의 첫 쇄빙LNG선 1척을 수주한 바 있다.

이어 7월에는 캐나다와 일본의 액화천연가스 운영선사로부터 9척의 쇄빙 LNG선을 수주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계약에서 캐나다의 티케이와 중국의 CLNG 합작사가 6척을, 일본의 MOL과 중국의 CSLNG 합작사가 3척을 각각 발주했다.

9척의 선가는 총 28억 달러(약 2조8643억원)로 1척당 가격이 3억 달러를 넘는다.

당초 MOL은 4척을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1척을 줄여 대우조선해양은 총 15척을 수주하게 됐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하게 될 170K급 Arc7 LNG선은 쇄빙 기능을 갖춘 LNG 운반선으로 길이 299m, 너비 50m 규모다. 북방항로 운항을 위한 쇄빙 및 방한 기술이 망라됐다.

우선 최대 두께가 약 2.1m에 달하는 북극해의 얼음을 스스로 깨면서 운항할 수 있도록 대우조선해양은 수차례에 걸친 모형실험을 통해 아이스 선형을 개발했다.

또 극한에서 생활하는 선원의 안전과 장비의 원활한 성능 발휘를 위해 영하 52도까지 견딜 수 있는 방한처리 기술이 적용됐다.

아울러 안정적 운항을 위해 선수와 선미, 양방향 추진을 구현하는 파드 프로펄서(프로펠러가 360도 회전하면서 선박의 자유로운 추진 및 조향을 실현하는 장비) 3세트로 구성된 추진 시스템이 도입됐다고 사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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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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