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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26일(현지시간) 오후 베이징 중난하이 에서 렁춘잉 행정장관을 만나 “홍콩의 정치 개혁은 현지 상황에 맞게 질서정연하고 법에 따라 진행돼야 한다”며 “홍콩 사회의 번영과 안정뿐만 아니라 중국의 국가 주권과 안보에도 도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홍콩 사회 각계에 정치 개혁에 대한 공감대 구축과 법치를 소중히 하라고 말하며 기본법과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 따라 올바른 경로를 택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홍콩에 정치적 틀을 엄격하게 유지하라고 주문하면서 경제 발전을 위한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이어 “홍콩 정부는 시민의 생계를 개선함으로써 대체로 사회 안정을 유지했다”며 “중국 중앙정부는 홍콩 정부를 확고하게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콩 시위대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마련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15일까지 79일간 도심 점거 시위를 한 데 이어 성탄절을 전후해서도 시위를 벌여 경찰과 충돌했다.
마카오에서도 주권 반환 15주년 기념식이 열린 지난 20일 일부 시민이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