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면서 피곤해짐을 쉽게 느낍니다. 회식도 자주있고 처리해야 할 일의 양도 많아졌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쉴 수 있는 시간도 없습니다. 엄마로의 삶, 그리고 주부로의 삶이 또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혹시 나도 '만성피로증후군'은 아닐까? 하는 의심을 해 봅니다.
이럴때 필요한 것은 커피 한잔. 그러나 커피 3잔을 먹어도 쉽게 피곤함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만성피로증후군(CFS·Chronic Fatigue Syndrome)은 장기적으로 몸이 약해지고 신체적, 정신적인 피로를 느끼며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며 수면장애, 근육과 관절 통증도 보입니다. 현재 원인도 밝혀내지 못했고 뚜렷한 치료법도 없습니다.
이때 효율적인 방법으로 운동이 제시됐습니다. 피곤한데 운동을 한다라는 점에 의구심이 드는데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까닭 모르게 만성피로를 느끼는 환자 640명에게 운동을 시켜 24주와 52주 뒤 관찰했습니다.
연구 결과, 운동을 꾸준히 한 환자의 60% 이상이 상태가 좋아졌으며 환자 가운데 30%는 체력과 신체기능이 일반인 수준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이 전해졌습니다.
또 미국의 뉴스사이트인 데일리비스트(Daily Beast)는 아침에 눈을 떠서 졸린 상태에서 푸쉬업 등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이 커피 한 잔 보다 에너지를 상쇄하는데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카페인을 마셨을 때에는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6% 상승하는 반면, 운동을 했을 때에는 12%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처음 운동을 시작한다면 몸의 피로도가 갑자기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운동을 한다면 운동 적응기간 6주가 지난 뒤 장기적인 피로도는 극복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텔로미어의 길이가 길어집니다. 텔로미어는 장수 유전인자입니다. 또 심장질환 당뇨 암 등 다양한 질환의 위험률도 낮추는 역할도 합니다.
살찌기 쉬운 겨울철, 더 피로하다고 축 처지지 말고 운동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