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도 궁합이 있는 사실을 아나요? 음식을 따지지 않고 무심코 먹었던 약이지만 함께 먹으면 효과 증진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이 있습니다. 반면 약과 같이 먹으면 마이너스가 되는 음식과 약도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약품의 성분에 따라 궁합이 맞는 식습관 등을 공개했습니다.
1. 항생제
감기나 염증 치료에 많이 쓰이는 항생제는 우유, 술, 커피와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항생제는 공복 상태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때문에 속쓰림 증상이 있을 때 먹는 제산제와 한꺼번에 먹으면 해당 약품의 흡수율을 저해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유나 유제품도 체내의 흡수를 방해해 약효를 떨어뜨립니다.
또 유산균과 함께 먹으면 항생제 성분이 프로바이오틱스의 활동을 방해하게 됩니다.
2. 기관지 확장제
감기 증상이 있을 때 많이 먹는 약은 테오필린성분의 기관지 확장제 입니다. 이를 초콜릿이나 커피와 함께 먹으면 불면과 함께 두통 구토 현기증이 일어납니다. 초콜릿에 있는 성분이 비슷한 작용을 해 약효가 과해지기 때문입니다.
3. 소염 진통제
아스피린 같은 소염진통제는 카페인이 다량 들어 있습니다. 커피를 평소와 똑같이 먹으면 두근거림과 불면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소염 진통제는 위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우유와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
4. 변비약
변비약은 우유와 상극이랍니다. 변비약은 대장에서 약효를 내게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코팅이 된 경우가 많습니다. 알칼리성인 우유는 위산을 중화시켜 약의 보호막을 손상시킵니다. 그래서 대장에 가기도 전에 위장에서 녹아 약효가 떨어지거나 위를 자극해 복통 위경련이 일어납니다.
5. 칼슘보충제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칼슘보충제를 먹는다면 적당한 단백질과 비타민D와 함께 먹어야 합니다. 반면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음식은 칼슘의 배출을 촉진 시켜 같이 먹으면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