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비밀레서피] 초특가 달걀의 불편한 진실을 아십니까…매일 아침 ‘신선 달걀’ 먹으려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41119001049191

글자크기

닫기

방정훈 기자

승인 : 2014. 11. 19. 11:15

pixabay

 대형마트에 가면 초특가로 판매하는 달걀을 자주 보실 텐데요. 기자도 하루 한 번은 계란밥을 해먹기 때문에 세일할 때는 2판을 사기도 합니다. 장기보관(1개월)이 가능한 식품은 저렴할 때 많이 사두는 게 이득이니까요. 바로 옆에 놓여있는 타 달걀과 가격이 2배 가까이 차이가 나 의심이 되기는 해도 별 탈 없이 잘 먹어왔기 때문에 며칠 전에도 구입했는데요.


하지만 어제 아침 출근 전 KBS2 ‘굿모닝 대한민국’을 시청한 후 초특가 달걀의 심각한 문제점을 알게 됐습니다. 무엇일까요?

이날 제작진이 마트에서 각기 다른 5종류의 달걀을 구입 후 무작위로 다섯 개씩을 선정해서 크기와 신선도 등을 확인해본 결과, 무게는 제각각이었습니다. 신선도는 어떨까요? 



사진=KBS2
변질된 달걀의 특징

이미숙 식품영양학 박사에 따르면 껍질을 불빛에 비춰봤을 때 투명하게 보이는 것이 좋은 달걀입니다. 껍질에 실금이 가 있는 경우 부패가 촉진되는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또 신선한 달걀은 물에 가라앉지만, 오래된 달걀은 공기가 들어가 물에 뜹니다. 

이에 대한 달걀 도매처의 입장은 어떨까요? 한 직원은 “원가가 4천5백원인데, 마트 측에서 할인 상품을 원하면 불량 달걀을 공급한다. 오직 가격만 싸게 주면 좋아한다. 갑을 관계에서는 어쩔 수 없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손해를 줄이기 위한 유통업자와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마트 사이에서 피해자만 손해를 보는 셈이죠.



사진=KBS2

신선한 달걀 고르는 법

이제부터라도 호갱(어수룩하여 이용하기 좋은 손님을 지칭하는 신조어)이 되지 않으려면 신선한 달걀의 특징을 알아야겠죠?

1. 껍질 표면에 반점이나 얼룩이 없이 깨끗하고 손으로 만져봤을 때 오돌토돌한 감촉이 느껴지는 달걀. 
※ 껍질이 이물질 등으로 터실터실한 것은 갓 낳은 달걀.
2. 깼을 때 흰자가 선명하게 뭉쳐있고 노른자에 탄력이 있는 달걀. 
3. 노른자에 이쑤시개를 꽂았을 때 반듯이 서 있으면 신선한 달걀.
4. 햇빛에 비춰봤을 때 속이 투명하게 보이는 달걀
5. 물에 넣었을 때 반듯이 가라앉는 달걀
※ 한쪽이 약간 기운 것은 며칠 된 달걀, 곧바로 서면 열흘 정도 지난 달걀, 물에 떠오르면 변질된 달걀



사진=KBS2

달걀 보관

달걀은 구입하자마자 냉장보관(1~5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둥근 쪽에는 가실이 있어서 세균에 노출되기 쉽기 때문에 뾰족한 곳이 아래로 향하도록 하세요.

미생물에 의해 변질되면 달걀 속이 까맣게 되고 황화수소 냄새가 납니다. 깼을 때 노른자가 풀어지고 냄새와 맛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미련 갖지 마시고 바로 버리시기 바랍니다.


떨어지기가 무섭게 냉장고에 채워 넣고 먹는 식재료지만, 의의로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격만 따질 것이 아니라 현명한 선택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가족의 건강이니까요.

방정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