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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회원 노란리본 훼손, 가위로 자르고 인증샷 “세월호 노란리본 혐오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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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서 기자

승인 : 2014. 07. 22. 01:22

일베 회원 노란리본 훼손, 가위로 자르고 인증샷 "세월호 노란리본 혐오스럽다"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이 서울 노량진역 일대에 매달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 노란 리본을 훼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9일 일베에서는 "오늘 아침 노량진역 주변 육교 나무에 달아 놓은 노란 리본 전부를 제거한 인증샷을 올린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재됐다.


게시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노량진역 일대 가로수에 매어져 있던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 리본이 잘린채 바닥에 떨어져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에대해 게시자는 "평소 노량진역에서 환승할 때 보이는 노란 리본이 혐오스러웠다"며 "새벽 4시 반에 기상해 가방에 가위 하나 넣고 노량진역에 왔다. 노란 리본을 제거하는 작업은 정확히 30분 걸렸다"고 전했다.

이어 "지나가는 사람들 시선 신경 안 쓰고 묵묵히 했다. 노량진 주변 환경이 깨끗해졌다. 보람찬 주말"이라고 덧붙였다.


일베 노란리본 훼손을 접한 네티즌들은 "밝은 대낮 피해서 좀스러운 모습은 감추고 싶었는지. 자랑이라고 인증샷? 장하다 불쌍한 영혼아", "남의 아픔을 공감해 주지는 못할망정", "일베 부지런하네 새벽 네시반에 일어나서 노란리본 훼손 이런 열정으로 다른거 좀 해봐라" 등 반응을 보였다.


 

장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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