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전 과장은 이날 CBS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그 당시 상황을 잘 지켜보셨기 때문에 진정성이나 사실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을 여전히 가지고 계신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국정원 댓글 사건 관련한 진실을 밝히려는 노력의 진정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주위분들의 염려가 가장 고민이 깊어지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출마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는 “국정원 댓글사건과 관련해서 직원이 아닌 계급이 높은 상사 내지는 상급자에 의해 원칙과 절차가 훼손이 됐는데 가만히 있는 것은 9년 동안의 수사과장으로서 해왔던 모습에 맞지 않다”며 “”결국은 진정성이라는 것은 진실에 의해 담보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깊은 고민 끝에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의 나는 수사과장으로서 나에게 주어진 업무를 잘 수행한다는 책임감을 가졌는데 보다 넓게는 사회적 책임감을 느껴야 된다는 판단까지 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