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사이버대·부산디지털대·세종사이버대 등 평균 이하 강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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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본지가 전국 4년제 사이버대 17개교의 시간당 강사 강의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강의료는 평균 4만800원을 기록, 전년(4만100원)대비 1.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대학의 강사 강의료는 올해 평균 5만2600원, 지난해보다 3.54% 인상된 것을 감안하면 사이버대는 낮은 강사료를 기록했다.
특히 사립대 평균 강의료는 4만7800원으로 올해 4.14% 인상된 가운데 국·공립대가 없는 전체 사이버대는 일반 사립대보다 강의료 인상에 인색했다.
전체 사이버대 중 지방 소재 대학의 시간강사 강의료가 낮았다. 화신사이버대가 1만8500원으로 가장 낮았고 대구사이버대(2만1100원), 부산디지털대(2만61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화신사이버대는 2년제 사이버대인 한국복지사이버대(2만원), 영진사이버대(2만5900원)보다 낮은 시간강사 강의료를 책정해 체면을 구겼다.
국제사이버대(3만원), 세종사이버대(3만3600원), 글로벌사이버대(3만4000원),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3만7900원) 등 절반 이상 사이버대는 평균치보다 낮은 시간강의료를 지급했다.
특히 글로벌사이버대, 디지털서울문예대, 화신사이버대 등 상당수 사이버대는 전체 강의 중 절반 이상을 비전임교원에 의존하면서 시간강사에게는 낮은 강의료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서울디지털대는 6만7200원로 일반대학 평균 금액보다 높은 시간강사 강의료를 지급하는 등 전체 사이버대 중 가장 높은 강의료를 기록했다.
이어 고려사이버대(6만3300원), 숭실사이버대(6만1600원), 경희사이버대(5만4000원) 순으로 시간당 강의료가 높았다.
이민자 서울디지털대 교무처장은 “사이버대학의 우수성은 콘텐츠의 품질에 좌우되는데 이는 곧 교수진의 수준과 비례한다. 이를 위해 우수한 교수와 강사 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