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MBC 해설위원이 16강 진출에 강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코린치안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와 조별리그 H조 마지막전에서 1-0으로 패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대회 내내 독특한 어록으로 화제를 모은 안정환 해설위원은 이날도 돌직구 화법으로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따뜻한 격려로 눈길을 끌었다.
전반 24분, 안정환 위원은 대표팀이 기성용의 전반 슈팅이 골로 이어지지 않고, 비디오 판독 화면상으로도 아슬아슬하게 공이 빗나가는 장면을 지켜보며 "골대를 옮겨놓을 수도 없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경기가 0대1로 끝나고 손흥민‧이근호 선수가 눈물을 흘리자 안 위원은 "잘 싸웠다. 눈물을 기억하고, 앞으로는 눈물 흘리지 않는 경기를 하라"며 "우리 선수들이 실력으로 졌다. 실력을 키워야 한다. 실력 다음에 정신력이 있는 것이다"고 뼈있는 일침을 가했다.
이어 "오늘로써 축구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해서 앞으로 준비를 잘하자"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