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주변 수요 풍부…중장기 투자가치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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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분양을 마친 단지 아파트 상당수가 1순위 청약 마감으로 분양을 마무리하는가하면 아직 입주가 시작되지 않은 아파트 분양권에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10년 공공임대주택도 1순위로 청약을 마쳐 동탄2의 인기를 실감케 한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신안종합건설이 지난달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신안인스빌 리베라 2차’는 전체 577가구 모집에 2159명이 몰려 올해 해당 지역 공급 물량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했다.
3~4월 분양에 나선 경남기업의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 등도 청약 1순위 마감하며 완판을 거뒀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아파트 분양권에는 벌써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내년 3월 입주가 예정된 시범단지 ‘동탄역 우남퍼스트빌’ 전용면적 84㎡(분양가 3억4200만원)는 최고 55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내년 1월 집들이를 하는 ‘동탄2신도시 이지더원’ 전용 84㎡(분양가 3억3300만원)의 경우 500만~10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이 지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탄2신도시 D 공인 대표는 “주변에 삼성전자 등 굵직한 대기업들이 많아 실거주 수요가 많다. 가까운 광교신도시 아파트가 비슷한 평수로 5억5000만원이 넘기 때문에 동탄으로 몰리는 경향도 있다”며 “거래는 물론 실수요자들의 문의도 많아 가격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공임대아파트의 인기도 높다. LH가 지난 주 분양한 A65블록의 10년 공공임대아파트는 최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평형 마감했다. 월 임대료가 60만원대로 경기도 지역 공공임대 중에서는 임대료가 비싼 편인데도 수요자가 몰린 것이다.
전문가들은 동탄2신도시의 위치, 기존 주택보다 저렴한 신규 아파트 분양가 등을 인기 요인으로 꼽는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동탄2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가깝고, 내년 KTX 개통도 예정돼있어 중장기적인 투자 메리트는 분명히 크다”면서도 “그러나 매물이 시장에 한꺼번에 풀릴 경우 가격 급락 등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 분양시장 분위기에 편승해 전매를 목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위험이 따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