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또 “가족이 얼마나 애가 타겠습니까. 어렵고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주세요. 구조요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어제 밤잠도 못 주무시고 정말 수고가 많다”며 구조요원들을 격려했다.
노란 민방위복 점퍼를 입고 이날 낮 12시 50분 해경경비함정(P-153)으로 사고현장으로 이동을 시작한 박 대통령은 오후 1시 37분께 사고현장에 도착, 해경경비함정 갑판으로 나와 침몰 선박을 보며 사고 상황 설명을 들었다.
이후 박 대통령은 오후 2시 03분께 짙은 안개에 약한 비가 내리고 파도가 출렁이는 상황에서 해경경비함정에서 해경 지휘함으로 배를 옮겨 타고 조타실에서 김문홍 목포해경서장에게서 상황 설명을 듣고 당부 상황을 이야기했다.
박 대통령은 이후 잠수함 다이버 김형만·하태호 씨를 만나 “날씨가 좋아도 쉬운 게 아닌데 바람도 불고, 한시가 급한데 노력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며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 편으로 광주 지역 인근 군사공항에 도착한 뒤 육로로 2시간 동안 전남 진도 서망항까지 이동했다. 박 대통령의 사고 현장 방문에는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이정현 홍보수석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