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은행에 대해 금융당국이 내부통제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국민은행의 기강 해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당초 올해 하반기에 잡혀 있던 국민은행에 대한 종합 검사를 앞당겨 이르면 내달 중에 실시하기로 했다.
금감원이 이처럼 종합검사를 조기에 하는 이유는 국민은행에서 직원 내부 비리와 횡령 사고가 끊이지 않아 내부통제 부분을 대대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생겼기 때문이다.
최수현 금감원장도 최근 국민은행의 연이은 사고를 보고받고 국민은행에 대해 규정에 따라 관용 없이 강력히 대응하라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민은행 종합 검사를 하반기에 하기로 했는데 최근 국민은행에서 너무 많은 사고가 터져 더는 넘겨버릴 수 없게 됐다”면서 “종합검사를 앞당겨 올 2분기 중에 하면서 내부통제 문제점을 철저히 파헤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은행의 경우 그동안 부문 검사나 특별 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들춰봤는데 이제는 총체적으로 내부의 썩은 살을 도려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