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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자 서남수 즉각 사퇴하라” 교육·사회단체 집단행동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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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형 기자

승인 : 2014. 02. 24. 07:23

"지속적인 서 장관 퇴진운동과 민원제기 등 전면적인 행동에 나설 것"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서남수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애국단체총협의회·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 등은 오는 26일 청와대 인근 옥인파출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성명을 발표하고 서 장관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할 계획이다.

변희재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장은 23일 아시아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서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유와 관련해 “한 나라 교육계 수장의 학위논문에서 학문적 범죄행위인 표절이 확인된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내·외로 ‘표절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을 정도로 논문 표절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도 서 장관 체제의 교육부는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은 채 복지부동만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 같은 복지부동의 배경에 서 장관이 있지 않았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변 회장은 “독일의 경우 최근 아네테 샤반 교육부 장관이 33년 전의 박사논문에서 표절을 한 사실이 드러나 결국 사퇴했고, 우리나라도 지난 2006년 김병준 교육부총리가 논문 표절 문제로 여론의 질타에 낙마했다”며 “교육계 수장이 논문 표절 문제와 관련해서 어떤 책임감을 가져야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서 장관은 논문 표절 사실에 대한 책임을 지기는커녕 논문 표절 사실을 인정하는 일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운동선수 출신 국회의원조차 논문 표절 문제로 책임을 지고 사실상의 출당조치를 감내했었는데, 학생들은 물론 교수들에게 가장 모범을 보여야할 교육계 최고 수장이 한달째 자신의 논문 표절에 대해 해명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은 상식에서 벗어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정상화의 정상화’라는 깃발을 들고 전 사회적인 개혁에 착수한 박근혜 정부에게 대한민국 학계에 만연한 표절을 발본색원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우선순위에 두어야할 일”이라며 “이런 시대에 표절이 적발된 교육부 장관을 비호하는 것이야말로 ‘구시대의 비정상’”이라고 했다.

변 회장은 서 장관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면서 “청와대와 교육부가 논문 표절 문제에 대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이를 묵과하지 않고 앞으로 지속적인 퇴진운동과 민원제기 등 전면적인 행동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최근 서 장관의 1996년 동국대 박사학위 논문에서 다수의 표절 부분을 발견해 동국대에 검증을 요구했다. 동국대는 연구진실성위원회를 소집해 검증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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