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28.12포인트(1.61%) 오른 1762.9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19.35포인트(1.12%) 오른 1754.43으로 출발한 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 확대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은 닷새째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어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개인이 4930억원 순매도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87억원과 1674억원의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차익과 비차익 모두 순매수를 보이며 3631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지수의 전고점 돌파로 증권업종이 3.64%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의료정밀(2.64%), 전기전자(2.41%), 기계(2.21%), 운수창고(2.15%) 등도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인텔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힘입어 하이닉스가 3.41% 오르는 것을 비롯해 LG디스플레이(2.79%), 삼성전자(2.64%) 등 기존 주도주들이 재차 강세다.
LG화학은 미국 포드자동차의 전기자동차용 전지 공급업체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장 초반 연중 1.26% 올랐고, 계열사인 진흥기업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496억원 규모 주식 취득을 결정한 효성(0.23%)도 상승 중이다.
파업으로 백판지 및 생활용품부문 생산을 중단한 대한펄프(-1.49%)는 내림세다.
상한가 3개 종목을 포함 550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1개 종목 등 179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는 가운데 상승폭이 좁혀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간 4.13포인트(0.83%) 오른 501.92를 기록 중이다.
개장 초 502.87포인트까지 올랐으나 개인투자가들의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상승 탄력이 감소하고 있다. 외국인은 22억원, 기관은 51억원 매수하고 있으나 개인은 53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대체적으로 오름세인 가운데 금속(1.5%) 종이·목재(1.3%) 반도체(1.3%) 등의 상승세가 돋보이는 반면 섬유·의류(-2.0%) 기타제조(-1.2%) 비금속(-0.4%) 등 일부 업종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전반적인 상승세다. 서울반도체(0.9%)와 메가스터디(1.0%), 성광벤드(2.5%), 동국S&C(1.6%) 등이 오르고 있으나 셀트리온(-0.2%), SK브로드밴드(-0.5%) 등은 떨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이달 말까지 149억4500만원 규모의 반도체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아이피에스(1.02%)가 오르고 있으며 전일 사업 다각화 목적으로 지노시스템과 흡수합병 결정을 내린 지앤이는 상한가로 뛰어 올랐다.
테마별로는 인텔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반도체장비 관련주가 힘을 얻고 있다. 신성홀딩스(5.9%)와 미래산업(8.3%), 아토(3.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 종목은 608개, 하락 종목은 274개, 보합은 132개 종목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같은시각 전일보다 14.10원 내린 1198.4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