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1.04포인트(0.64%) 오른 1734.05를 기록했다.
개인이 335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나 외국인 3347억원과 기관 450억원의 쌍끌이 매수가 이어지며 물량을 모두 소화해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이 정부의 대규모 투자 호재에 1.92% 상승한 가운데 운송장비(1.45%), 의료정밀(1.08%), 전기전자(0.98%)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올랐다. 건설업(-0.60%), 은행(-0.46%) 등 일부는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 LG화학(4.83%)은 정부의 2차전지 산업 활성화 대책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총 6위로 올라섰고 삼성SDI도 4.64% 상승했다. 기업가치대비 저평가를 받아온 LG이노텍도 증권사 호평 덕에 6.18% 급등했다.
금리인상이 호재로 떠오른 대한항공(1.74%)과 아시아나항공(6.24%) 등 항공주들이 국제선 요금 인상으로 동반 상승했지만 금리인상이 악재로 작용한 현대건설(-3.40%)과 대림산업(-1.43%), GS건설(-0.13%) 등 건설주들은 동반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8개 종목 등 437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없이 341개 조목이 하락했고 보합은 99개 종목이었다.
같은 날 코스닥시장도 사흘 연속 상승세가 이어져 코스닥지수가 전일대비 4.55포인트(0.92%) 상승한 496.70으로 장을 마감해 500선을 바라보게 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억원과 24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개인은 60억원을 팔았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3.08%)와 운송장비·부품(3.27%)의 상승폭이 컸고 기계·장비(1.41%), 섬유·의류(2.19%), 컴퓨터서비스(1.91%) 등이 상승했다. 오락·문화(-1.38%) 통신서비스(-0.38%) 등은 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성우하이텍(7.65%)을 포함해 성광벤드(6.15%)와 동국S&C(5.15%), 에스에프에이(4.32%), 덕산하이메탈(3.86%), 서울반도체(2.92%)와 메가스터디(3.15%) 등이 올랐고 태웅(-2.68%), 네오위즈게임즈(-2.3%), 차바이오앤(-2.22%), GS홈쇼핑(-2.08%), 셀트리온(-1.69%) 등은 떨어졌다.
금리인상에 따른 원화 강세 기대감으로 모두투어(3.73%)와 레드캡투어(1.33%), 하나투어(1.09%) 등 여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테마주로 지난 주말 정부의 2차전지 산업 활성화 방안 발표에 힘입어 상신이디피(15.0%)와 신화인터텍(10.58%), 넥스콘테크(9.82%) 등이 급등했고 LED관련주도 정부 지원대책에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핸디소프트는 횡령 관련 압수수색 소식에 이틀째 떨어졌고 시노펙스그린테크도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상한가 29개 종목 등 51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8개 종목을 포함 377개 종목이 내렸다. 8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6.00원(0.50%) 상승한 120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