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11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예인의 한마디-사회적 책임 있다'는 제목의 글을 올린데 대해 배우 정진영 씨가 13일 편지글로 공개 반박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다시 반박 의사를 나타내 구설수에 올랐다.
변희재 대표는 이날 "김민선은 물론 정진영조차도, 사회적으로 파장을 미칠 만한 자기 의견을 개진할 지적 수준은 안 된다"며 "지적 수준이 안 되는 자들이 인지도 하나만 믿고 자기들의 의견을 밝히기 시작할 때, 대한민국의 소통체계는 일대 혼란에 빠진다"고 주장했다.
변 대표는 "김민선은 미국산 쇠고기가 청산가리 정도로 위험다는 사실 관계를 입증하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하지만) 정진영은 김민선이 허위사실을 유포한 바 없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대체 김민선이 무슨 글을 썼는지도 파악하지 않고 의견 개진하겠다는 말인가"하고 따져 물었다.
그는 이어 "김민선은 2005년 1월 연예인 X파일 사건 당시, 인터넷에서 부정확한 정보를 유포하여 자신이 크게 피해를 입었다며 기자회견까지 자청했던 인물"이라며 "이랬던 김민선이 자신의 전문분야도 아니며, 평소에 별로 관심도 보이지 않았던 수입산 먹거리에 대해 청산가리와 비교하며, 인터넷여론 선동에 나섰던 것이다"고 말했다.
변 대표는 "김민선의 발언의 피해자는 쇠고기수입업체이다. 이들은 재산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어, 일부는 이미 파산을 했다고 한다"며 "이에 대해서 김민선은 최소한 도의적 책임이라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것은 김민선의 문제가 아니라, 김민선의 소속사인 TN엔터테인먼트의 문제일 수도 있다"며 "한국의 연예인들은 연예기획사의 나팔수에 가깝다"고 지적하며 “인터넷 마케팅용이었다. 자기들의 돈벌이를 위해서 전 국민, 특히 10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변 대표는 지난 5월 '노 대통령 장례에 국민세금 들이지마라'는 글을 자신의 인터넷 매체에 공개해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