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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료원에 따르면 '정신응급환자'는 자해나 약물중독 등 신체적 응급상황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정신건강의학과 중심으로 운영되는 도립정신병원은 신체질환에 대한 응급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의료사각지대 발생 가능성이 제기 돼 왔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도립정신병원에서 신체질환 진료가 필요한 정신응급환자를 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해 응급진료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윤영환 도립정신병원장은 "그동안 신체질환을 동반한 정신응급 환자에 대한 진료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협약으로 정신응급환자들이 보다 적시에 필요한 신체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정신질환으로 인한 입원 치료 중에 신체질환으로 인해 중단되는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필수 도 의료원장은 "도 의료원은 도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 내·외과적 신체질환을 앓고 있는 정신질환자들이 정신응급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진료를 통해 의료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겠다"며 "향후 경기도립병원에 대한 환자 및 환자가족의 신뢰도를 높이고, 수탁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시너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