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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잦은 생활폐기물 수거체계 변경, 시민 피해는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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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박윤근 기자

승인 : 2024. 11. 19. 14:59

온혜정 시의원, 7년간 수거체계변경 용역비만 6억원 지적
온혜정의원
전주시의회 온혜정 의원.
전북 전주시의 생활폐기물 수거체계 정책의 잦은 변경으로 쓰레기가 미수거되고 방치되는 등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이 받고 있다는 주장이 시의회 차원서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온혜정 의원은 19일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 청소지원과 행정감사에서 "전주시는 최근 7년간 2년, 3년 단위로 성상 수거체계, 권역 수거체계, 직영과 대행을 혼합한 권역 수거체계 등 생활폐기물 수거체계의 변경으로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가장 최근 변경된 수거체계인 직영과 대형이 혼합된 권역화 방식과 충분한 검토와 준비과정 없이 시행되다 보니 배출된 쓰레기가 수거되지 않거나, 수거되더라도 성상이 혼합돼 수거되는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그 피해를 고스란히 시민들이 감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온 의원은 "시가 지난 7년간 생활폐기물 수거체계 변경을 위한 약 6억원 가량의 용역비를 들여 연구를 5차례 수행했으나, 오히려 시민의 불편은 가중돼 결국 예산낭비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그는 문제의 핵심에 "현재 수행체계는 2026년 7월까지 시행계획에 있으나, 전주시는 최근 '2024년 전주시 청소수행 전환방안 타당성 사전검토' 용역을 통해 환경공단 설립 사전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 점을 보아 변경된 수거체계에 새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를 또 다시 적용하려는 것은 아닌지 심히 우려스럽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 예로 그는 "환경공단 설립 사전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가 전주시 행정의 추진 방향과 반대되게 도출되자, 연구용역 연구결과를 수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의 의혹도 존재한다"고 꼽았다.

한편 이날 온혜정 의원은 "쓰레기 행정이 시민에게 가장 밀접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큼, 수거체계를 변경하더라도 충분한 검토와 시범사업 실시 등과 같은 사전준비를 통해 신중하게 변경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윤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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